실시간 뉴스



은퇴 앞둔 과학자, 기술자문 등 인생2막 연다


과기정통부, 3개 출연연과 '신(新)중년 과학자 일자리 창출' 지원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은퇴를 앞둔 고경력 과학자를 기술 창업이나 기업 기술 자문 등에 활용, 일자리 창출 효과를 꾀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이 같은 고경력 연구경험을 보유한 과학자를 대상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 '신(新)중년 연구자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신(新)중년은 축적된 전문성·경험을 보유하여 전직·퇴직 후 재취업 등이 가능한 전문 인력을 뜻한다.

이들에게 퇴직 3~5년 전 협동조합 창업과 겸직을 지원하는 한편, 이들을 통해 기업의 기술사업화 및 기술자문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대덕 등 연구개발특구에는 이 같은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신중년이 상당수로 출연(연)에서는 향후 3년간 1천200여명이 퇴직을 앞둔 것으로 추산됐다.

해당 출연연이 맡은 대덕 특구에서 시범적으로 사업을 우선 시행한 뒤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과 연계되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술 주치의-클리닉 센터 운영

신중년 일자리 사업은 '기술주치의'와 기업의 기술애로 기초진단과 해결방안 처방을 실행할 '기술클리닉 센터'로 구성된다.

기술주치의는 출연(연)에서 은퇴 예정인 고경력 과학자를 중심으로 교육·지정하며, 이들에게는 전담 기업이 지정된다. 해당 기업의 비상근 기술상담 전문가로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현장기술 기초진단 및 처방을 담당하게 된다.

또 기술클리닉 센터는 기술주치의가 소속된 과학기술 협동조합, 연구개발 서비스 기업 등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며, 기술주치의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날 연구개발특구재단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3개 출연(연)이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이들 3개 출연연을 대상으로 기술주치의를 배출하고, 기술 애로 해결이 필요한 패밀리 기업의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내달 초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주관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내달 말까지 기술주치의를 모집·선발한 뒤 8월부터 기술클리닉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이번 신중년 연구자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을 통해 고경력 과학자들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을 것"이며, "기술클리닉센터의 운영이 상시 기술 고충 상담을 통한 기초진단과 처방이라는 연구산업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은퇴 앞둔 과학자, 기술자문 등 인생2막 연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