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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탈 "SW개발 방법 전수해드립니다"


노경훈 대표 "페어링 방식으로 고객과 '함께' SW개발"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소프트웨어(SW) 개발 방법을 직접 전수한다?

피보탈은 기업의 SW 기술 확보를 돕는 회사다. 현대의 SW 개발에 사용되는 '애자일 방법론'의 개척자로 불린다. 1989년부터 구글, 테슬라, 이베이, 트위터 같은 실리콘밸리 혁신 기업에 이 방법을 전수했다.

지난 4월 부임한 노경훈 피보탈코리아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일종의 도제식 교육을 통해 기업이 필요한 SW를 서비스에 반영하는 기술을 직접 전수하는 것이 피보탈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도제식 교육이라 표현한 배경에는 이른바 '페어링(pairing)'이 있다.

이는 피보탈이 고객사를 방문해 컨설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피보탈 랩(Lab)으로 초대해 짝을 이뤄 SW 개발 방법을 학습하는 것. 태권도에 비유하자면 태권도장(피보탈 랩)을 다녀 검은띠를 따내는 것과 비슷하다.

노경훈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SW를 고객의 엔지니어와 함께 개발하는 방식"이라며 "피보탈은 고객에게, 고객은 회사에 돌아가 SW 만드는 방법을 전파해 SW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피보탈과 고객은 개발자, 프로덕트 매니저, 디자이너, 데이터 과학자 등으로 각각의 팀을 구성한 뒤 같은 역할을 가진 사람끼리 함께 앉아 모니터와 키보드를 2개씩 두고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게 된다.

노 대표는 "페어링은 소스코드가 생산되는 시점의 에러를 줄이고 SW 기능에 대한 팀의 이해도가 균일해져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발휘된다"며 "무엇보다 해결해야 하는 일을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전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정된 (페어링) 기간이 끝나면 고객은 원했던 SW를 개발 범위에 맞게 보통 수 주 내 전달받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고객은 피보탈과 만들기로 합의한 애플리케이션, 애자일 프로세스, 개발 프로세스와 연계된 툴의 사용 방법,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이나 머신러닝 기술 등을 산출물로 얻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기업은 사업 개시와 개선 속도를 스타트업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델 테크놀로지스의 전략 계열사인 피보탈의 전 세계 직원 수는 2천명이 넘고 이중 약 1천500명이 개발자다. GE디지털, JP모건, 시티, 록히드 마틴, 도시바, 지멘스, 필립스, 타이코(Tyco), BMW, 벤츠, 포드, 야후 재팬 등이 고객이다. 국내에는 지난 2014년 12월 한국지사를 설립하며 상륙했다.

그는 "포춘 100대 회사 중 3분의 2가 피보탈과 함께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더 많은 엔터프라이즈 고객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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