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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어뷰징 콘텐츠'와 전쟁 선언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구글이 검색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질 낮은(low-quality) 콘텐츠 사이트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구글은 25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검색 품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알고리즘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질 높은 사이트가 (클릭수)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그 효과는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번 조치로 "어떤 사이트는 (클릭수가) 더 올라가고 어떤 사이트는 더 내려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특히 이번 검색 알고리즘 개선에서 조금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콘텐츠의 질을 평가하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밝혀 주목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원본(original) 콘텐츠를 적당히 베껴 운영하는 사이트를 질 낮은 것으로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이른바 '어뷰징(abusing)'에 철퇴를 가하겠다는 의도다. 어뷰징은 인기 검색어를 기반으로 원본 콘텐츠를 적당히 베껴 조악한 콘텐츠를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검색 랭크 상위에 올려 클릭수를 챙기는 것을 말한다.

한국에서도 이런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런 행위를 기업적으로 하는 회사를 '콘텐츠 팜(content farms)'이라고 부르는데 결과적으로 검색 결과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미국 언론들은 따라서 이번 구글의 조치를 '콘텐츠 팜'과의 전쟁으로 해석하고 있다. 구글은 그동안 이런 콘텐츠를 랭크 상위에 올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앞으로 이런 콘텐츠와 사이트는 검색 랭크에서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이 반면에 질 높은 콘텐츠 사이트는 리서치, 깊이 있는 리포트, 사려 깊은 분석 등의 정보와 원본(original) 콘텐츠를 갖고 있는 곳이다. 이런 사이트는 앞으로 구글의 검색 순위에서 더 상위에 랭크될 예정이다.

한편, 이 서비스는 미국에서부터 도입된 뒤 점차 확산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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