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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통위 3년 그림 짜겠다"


28일 전략회의 열고 향후 정책방향 구상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향후 방통위의 정책 방향을 짜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최 위원장은 26일 출입기자들과의 다과회 자리에서 "일요일(28일) 전략회의를 할 것"이라며 "새해 계획 뿐 아니라 방통위 2기 3년 임기 동안의 업무계획을 짜는 다목적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과장급 이상 간부가 모두 출근한 가운데, 내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오후에 전략 토론회를 연다.

그는 이어 "연임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2기 방통위는 인적 구성을 포함한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시중 위원장은 2011년과 2012년이 미디어빅뱅의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개인적인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내년과 내후년이 방송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빅뱅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방송분야에서 출발한 미디어빅뱅이 통신과 전 언론으로 확산될 것이 분명하고, 이는 언론사에게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고시장 파이를 어떻게 키우느냐가 고민인데 묘안이 안 나와 걱정"이라며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하다 보면 5~10년 후에는 (방송통신분야의)먹거리가 늘어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시중 위원장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부 조직개편론에는 "정권이 바뀌면 해야 할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이명박 정부 들어 지경부, 문화부, 행안부 등 여러 갈래가 나눠져 있는데 2~3년 시행 후 다시 흔드는 것은 좀 아니지 않는가"라면서도 "결국 대선이 진행되면 실무진에서 각 부처를 어떻게 다룰 지 얘기해야 하는데 결국 그 전 정부는 인수위가 고민할 꺼리를 던져줘야 한다"고 말했다.

종편 추진 일정과 관련해서는 고심을 계속하고 있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그는 종편 사업자 선정의 핵심인 심사위원장 구성에 대해 "(위원장은)모든 것에 소양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방송분야의 스페셜리스트여야 한다"며 "외부 사람도 생각해 봤는데 그럴만한 사회적 중량감이나 인지도가 있으면 언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을 경우가 많아 고민"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절대평가를 할 때는 자발적, 자율적 시장상황에 맡기는 것"이라며 시장상황에 따라 예비사업자들이 참여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게 시장논리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하지만 헌재의 미디어법 부작위 기각 결정으로 인해 연내 사업자 선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경자 부위원장의 경우 헌재 결정 여부에 따라 행동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기술적 원칙을 얘기했는데, 이제 결정됐으니 홀가분해졌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아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 방통위로 넘어왔으므로 검토하고 합당한지, 덧붙일 것은 없는지 심의할 것"이라며 "개인적 소견이 있더라도 위원회 논의를 거쳐 정한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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