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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스크린 시대, 단일 플랫폼 확보해야


KISDI, 'N스크린 전략 보고서' 발표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스크린으로 끊김없이 볼 수 있는 'N스크린'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여러 개의 스크린을 효과적으로 아우르는 단일 플랫폼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방석호) 미래융합연구실 김윤화 전문연구원은 최근 발간한「방송통신정책」(제22권 20호) '초점: N 스크린 전략 및 추진 동향 분석'에서 N 스크린 전략이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최근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N 스크린 전략이 융합서비스로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처음 AT&T에 의해 시작된 3 스크린 서비스는 기존 사업의 성장의 한계를 느낀 통신사업자의 컨버전스 사업전략의 일환으로 여겨져 왔다.

3개의 스크린에서 더 많은 스크린을 통합하게 되면서 N 스크린 서비스로 진화해왔으나, 그간 단말기 사양, 콘텐츠 확보, 스토리지 부족의 문제로 실질적인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성장, 스마트TV 개발, 클라우드 컴퓨팅의 본격화 등 통신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면서 다시 N 스크린 서비스 전략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스마트폰의 등장은 모바일 인터넷 사용의 확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모바일 콘텐츠의 성장을 이끌면서 모바일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N 스크린 중 모바일 스크린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TV와 태블릿PC의 스마트화의 원형이 되고 있다.

다음으로 TV가 스마트해지면서 TV가 OS와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하고 단방향성이 아닌 양방향성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 스마트 TV의 실현이 임박해 있다. TV는 가장 영향력이 큰 스크린으로서 N 스크린 전략에 크게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토리지의 스마트화를 실현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N 스크린 서비스의 실현이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

스크린 간 동기화의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스크린 간 콘텐츠의 공유를 위한 막대한 스토리지의 부족이 그간 N 스크린 서비스의 추진에 걸림돌이 되어왔는데, 적기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의 조짐을 보이며 N 스크린 전략 실현을 가능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N 스크린 전략은 애초에 음성통신 시장의 정체 및 네트워크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통신사업자들의 시장 장악력 유지 및 확대를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최근 단말기, 네트워크, 콘텐츠, 플랫폼 등이 급속히 진화하면서 일반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로서 N 스크린 서비스가 다양한 사업자에 의해 시도되고 있다.

특히, 애플과 구글이라는 두 회사의 전략이 N 스크린 서비스와 맞물려 컨버전스 환경과 시장을 주도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과 구글이 각각 아이폰과 구글폰, iTV와 구글TV, MobileMe와 구글앱스 등 N 스크린 전략의 동인으로 분석된 세 분야의 상품 및 서비스 추진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두 회사의 행보는 통신과 방송이 융합하고 있는 환경에서 통신사업자, 유료방송사업자, 포털사업자, 가전제조업자 등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이에따라 국내 기업들이 향후 덤파이프(dumbpipe : 단순 콘텐츠 전달자)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한 스크린의 보유에 머물지 않고 여러 개의 스크린을 효과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단일한 플랫폼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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