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아이폰4, 이번엔 와이파이 인식 혼란


KT 망에서 인지 혼선…3G 데이터 요금 적용돼 주의

아이폰4가 KT 와이파이존에서 신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접속이 불가능한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접속 오류가 발생하면 와이파이 지역 안에서도 3G 데이터 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관련 업계와 KT 측에 따르면 이 회사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네스팟과 쿡앤쇼, 올레와이파이존에서 아이폰4가 와이파이 접속 오류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폰4는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을 통해 자동으로 와이파이 인증이 가능하도록 사전 설정돼 있다.

따라서 아이폰4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별도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등의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KT의 쿡앤쇼 와이파이존에 들어서기만 하면 자동으로 와이파이로 전환된다.

문제는 KT가 쿡앤쇼 외에도 네스팟과 올레와이파이 등 복잡한 와이파이 서비스를 한다는데 있다.

네스팟과 올레와이파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웹사이트에서 입력하거나 맥(MAC) 등록을 해야 하고 쿡앤쇼베이직은 아이폰3GS용이라서 인증 절차가 또 다르다.

똑같은 KT의 와이파이 서비스인데도 서로 다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까닭에 다른 네트워크를 인식하는 순간 이도저도 접속이 안되는 '먹통'이 돼버리는 것이다.

이에 대해 KT 전산기술 담당자는 "네트워크 전산상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4에서 네트워크 인식 오류가 일어난 탓"이라고 해명했다.

UISM 인증방식이다보니, 아이폰4가 네스팟이나 올레와이파이 네트워크를 먼저 감지하게 되면 본래 인식해야 할 쿡앤쇼 인식 정보를 잃어버리고 혼선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 이 담당자의 설명이다.

이는 일반 기업 네트워크나 가정의 사설 와이파이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다. 즉 같은 KT 와이파이끼리 충돌하면서 빚어지는 오류로 볼 수 있다.

KT 본사 올레스퀘어 한 직원은 "최근 이같은 오류로 내방하시는 고객님들이 많으시다"면서 "현재 KT 네트워크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사용자가 스스로 네트워크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와이파이 접속 오류를 일으키게 되면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존에서도 3G 데이터를 소모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 주의도 요구된다.

특히 KT의 경우 3G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이용자도 SK텔레콤에 비해 확연히 적다. 58만여명정도로, 나머지 이용자는 3G 데이터 이용시 월정액량 외의 사용량에 대해선 종량 요금을 내고 있다.

KT 측은 와이파이존이 경쟁사(SK텔레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같은 접속오류를 일으킨다면 그 의미가 퇴색되는 셈이다.

이와관련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재 3개 인증방식으로 나뉘어 있는 와이파이존을 12월내 '올레와이파이'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아이폰4 이용자중 이같은 와이파이 인식 오류를 겪고 있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해결하면 된다.

먼저 설정->Wi-Fi(와이파이)로 들어가면 네트워크 선택 창에 여러 개의 네트워크가 인식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곳 맨 아래부분에 알고 있는 네트워크에 자동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연결 요청' 탭을 비활성화 시키고 다시한번 쿡앤쇼 네트워크를 선택한다.

그래도 '암호 입력' 창이 뜨면서 제대로 접속이 되지 않는다면 다시 설정-> 일반-> 재설정-> 네트워크재설정 을 선택하면 폰 비밀번호를 입력한후 재부팅이 되면서 모든 네트워크 정보가 지워지고 새롭게 설정이 된다. 이후 와이파이 인식창에서 쿡앤쇼를 선택하면 된다.

그래도 되지 않을 경우 KT 고객센터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아이폰4, 이번엔 와이파이 인식 혼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