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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터넷 기업, 핵심은 '개방'과 '협력'


"국내는 상생협력 기반 미흡…대기업 중심 폐쇄적 환경 개선 필요"

스마트 폰·TV 등의 등장으로 통합 플랫폼 시장이 눈앞에 왔지만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인터넷 기업들은 구글, 트위터 등에 비해 글로벌 경쟁력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개방형 서비스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구조 등이 체질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9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인터넷코리아컨퍼런스 2010'에서 국내외 인사들은 창조적 혁신 등을 통해 인터넷 시장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야 통합 플랫폼 시장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 줄을 이었다.

엠마뉴엘 소케(Emmanuel Sauquet) 구글아시아 전략제휴 총괄은 "창조적인 파괴가 인터넷을 통해 나올 것"이라며 "구글은 변화와 파괴를 환영하며 이를 통해 앞으로도 우리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정욱 라이코스 대표는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미국발 혁신이 국내까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는 사회이기 때문"이라며 "미국 시장은 다양한 솔루션을 실험해 효과 있고 검증된 회사가 커나가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 한국을 겪어본 미국 사람들은 한국이 악착같이 따라가려는 열정과 성실함이 있기 때문에 희망적이라고 한다"며 "여기에 미국의 합리성을 좀 넣는다면 유럽의 네덜란드와 같은 동북아 허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양기성 방통위 사무관은 인터넷상생협의체를 바탕으로 대·중·소기업 간 상생기반을 조성해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양 사무관은 "국내 인터넷 산업은 주요 포털 위주의 서비스 설계로 외부 서비스를 플랫폼에 넣기 어려운 구조가 있다"며 "인프라 지원이 부족하고 배타적 독점계약 관행도 글로벌 성장을 막는 걸림돌"이라고 국내 인터넷 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대중소기업 간 자유로운 토론과 정기적 상호 작용을 위해 민관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인터넷기업, 공공부문의 기술개발을 종합해 정보를 제공하고 개방형 콘텐츠직거래장터 활성화 등 신규서비스 시장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또 벤처투자 창업지원 활성화 및 아이디어 보호 정책 마련, M&A 활성화, 전문인력 육성, 통한 미래기반 기술 R&D 지원, 정보교류를 통한 해외진출 지원 등의 세부적 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NHN·다음·SK커뮤니케이션즈·KTH·야후코리아 등 인터넷 포털사와 KT·SKT·LG U+ 등 통신사, 삼성전자·LG전자 등 제조사 등 17개 기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상생협의체' 출범식을 갖고 '공동 상생협력 액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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