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지하철 DMB 점용료 협상 타결…한 고비 넘어


3년 간 연간 3억8천만원 지급 계약

지상파DMB와 서울메트로 등 3사가 지난 2009년부터 논란이 됐던 지상파DMB중계기 시설이용료(점용료)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9호선(메트로9) 및 과천선, 분당선, 일산선 등을 관리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협상은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지상파DMB특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관리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관리하는 도시철도공사, 인천지하철공사 등 3사와 2009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3년 간 연간 3억8천만원을 DMB 중계기 점용료로 지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서울메트로 등은 8억원 정도의 점용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상파DMB 사업자들의 경영상 어려움 등을 감안해 절반 이상 낮춰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상파DMB 시청자들은 지금처럼 지하철에서 해당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현재 지상파DMB시청이 되지 않는 9호선과 과천선, 분당선, 일산선 등 수도권 지역 지하철 점용료 협상은 아직까지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 고비로 남아있다.

9호선을 관리하는 메트로9의 경우 지상파 DMB 사업자들에게 중계기 구축을 요구하고 있으나 해당 사업자들은 경영난 등으로 인해 손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 지역 지하철을 관리 중인 한국철도시설공단도 DMB 6개 사업자에게 지난 2006년 6월부터 누적된 중계기 점용료 24억원을 청구했지만 납부 기한 연장으로 잠시 소강상태인 상황이다. 하지만 이 또한 양측의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어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상파DMB특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실 이번 계약은 오래 전에 된 것이고 나머지 사업자들과도 어떻게든 해결책을 마련해 볼 것"이라며 "하지만 지상파DMB의 공공재적 성격과 현재 사업자들의 상황을 철도공단 등이 감안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지하철 DMB 점용료 협상 타결…한 고비 넘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