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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 활성화, 결제시스템이 좌우'


주윤황 경원대 교수, 공정위 주최 워크숍서 주장

모바일 쇼핑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자상거래의 핵심인 결제 시스템 구축에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마트폰 활성화만으로는 모바일 상거래 활성화에 한계가 있으니, 하드웨어 기반 외에 소프트웨어 기반까지 구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주윤황 경원대 교수는 30일 공정거래위원회 주최로 열린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 정책워크숍'에서 '모바일 쇼핑 시장 현황 및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주 교수는 "현재 카드사들이 모바일 결제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아직 시장 규모가 작은데다, 운영체제(OS)가 다양하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카드사들의 전향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등 다양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이를 수용하는 편리한 결제 시스템이 필요한데, 관련 규제나 결제 담당 업체들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인해 모바일 쇼핑 활성화가 더디다는 설명이다.

주 교수는 "모바일 쇼핑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모바일 결제 시스템 구축에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지 여부가 모바일 쇼핑 활성화의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교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라이트스피드 리서치가 모바일 플랫폼에서 쇼핑을 해 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로 저렴한 책이나 잡지(28.4%), CD와 DVD(17.5%) 등 상품의 독특한 질과는 무관한 것들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모바일 쇼핑이 가장 활성화돼 있다는 일본에서도 보통 온라인 쇼핑몰에서 잘 팔리는 의류, 전자제품 같은 상품군은 전체 모바일 쇼핑 거래의 5% 미만에 불과하지만 게임, 서적, 음반 등의 문화 상품이 모바일 쇼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교수는 이에 대해 "현재는 기존 인터넷 쇼핑과는 다른 제품군들이 시장을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모바일 플랫폼이 가진 제약조건이 해소되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쇼핑 콘텐츠가 확보된다면 조만간 모바일 쇼핑에서도 판매 상품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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