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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모바일 인터넷 주파수 두 배로 확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모바일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주파수를 거의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바마는 모바일 인터넷 수요에 맞추기 위해 향후 10년간 정부와 민간에 500Mh의 주파수를 풀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쥴리우스 제나쵸스키(Julius Genachowski)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이 제안한 '국가초고속망계획(the National Broadband Plan)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제나쵸스키는 오바마 대통령의 친구이기도 하다.

제나쵸스키의 계획은 휴대폰 등의 모바일 서비스에 더 많은 주파수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출시 이후 스마트폰 바람이 불면서 모바일 네트워크 부하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렌스 서머스(Lawrence Summers) 국가경제위원장은 오바마의 계획에 대해 "민간 투자가 확대되고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십 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의 계획은 후속적인 행정조치와 입법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번 계획에 따라 주파수 경매로 생긴 수입은 경찰과 소방 분야 등 공공 조직의 모바일 인터넷 시스템을 건설하는 데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CC가 2020년까지 추진 중인 초고속망 계획에는 120억 달러에서 160억 달러가 소요될 전망인데 이 또한 주파수 경매비용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특히 이에 필요한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 TV 방송국들이 주파수 일부를 반납해 줄 것을 설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방송사들은 시청자에게 모바일 TV 등과 같은 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파수가 필요하다고 말해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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