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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요금은 비싼데… 20%지역서 뚝뚝 끊겨"


LGT, 23.6% 지역서 품질 미흡…KT도 19.3%가 미달

국내 3G 무선인터넷 접속 품질이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 데이터 요금 인하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3G 무선인터넷 접속 품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1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09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데이터통신(무선인터넷) 서비스 평가대상 지역 중 20% 가량에서 품질 미흡 판정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100번 전송시도 중 연결 실패했거나 연결됐어도 전송중 끊겼거나, 제한시간내 전송미완료가 5회 이하(즉, 전송성공률이 95% 이상일 때)인 경우 '품질 양호'로 판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SK텔레콤과 KT, LG텔레콤의 관련 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SK텔레콤은 전국 평가대상 읍면동 951개 중 132개(13.9%) 지역에서 품질미흡 판정을 받았다. KT는 949개 평가대상 지역 중 183개(19.3%) 지역, LG텔레콤은 905개 읍면동 중 214개(23.6%) 지역에서 품질미흡으로 판정됐다.

3사의 전국 전송성공률은 SK텔레콤이 97.8%, KT가 96.9%를 기록해 전국 평균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판정된 반면, LG텔레콤은 '평균' 수준인 95%에 약간 못미치는 94.5%로 측정돼 미흡한 것으로 판정됐다.

이에 LG텔레콤측은 "방통위 조사는 일부 산간 및 도서 지역에서 경쟁사 대비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발표됐다"면서 "그러나 LG텔레콤은 인구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 99%에 해당하는 커버리지와 세계 수준의 통화품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운로드는 SKT, 업로드는 LGT가 빨라

이번 조사는 일반 휴대폰으로 네이트(SKT), 쇼(KT), 오즈(LGT)에 접속해 음악파일(3MB)을 다운받으면서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업로드는 네이버 블로그에 스마트폰으로 사진(500KB)을 올리면서 그 속도를 측정했다.

이 방식으로 이동전화 데이터통신서비스의 '전송속도'를 측정한 결과, SK텔레콤은 전구간 다운로드 속도에서 876.6kbps를 기록해 다른 두 곳보다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다. 하지만 전구간 업로드 속도는 95.5kbps를 기록해 속도가 두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것으로 측정됐다.

반면 LG텔레콤은 전구간 다운로드 속도가 671.7kbps로 상대적으로 늦었으나, 전구간 업로드 속도에서 248.7kbps로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측정됐다.

한편 LG텔레콤은 3G 데이터통신은 아니지만 CDMA 1x EV-DO 리비전A를 통해 데이터통신을 제공중이어서 평가에 포함됐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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