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주부에겐 스마트폰 '찬밥'…"비싸고 시간없다"


'요즘 대세'인 스마트폰이 대한민국 '아줌마'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베네세 코리아(대표 손창범)가 만 0~6세의 자녀를 둔 주부 97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6%(93명)만이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6.3%(741명)는 '가까운 시일 내에 구입할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그나마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주부들 중에서도 핵심 기능인 애플리케이션을 잘 활용하는 주부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응답자의 2.1% 만이 거의 매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수시로 사용한다(5.4%), ▲가끔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때에만 활용한다(27.3%)고 답했다.

반면 애플리케이션을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16.2%), 전혀 활용해본 적이 없다(36.2%)고 답한 주부의 비율이 높았다.

주부들이 스마트폰을 구매하지 않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바로 비싼 단말기와 요금제.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웬만하면 지갑을 열지 않는 주부들에게 80~90만 원에 달하는 단말기 비용과 한 달에 최소 4~5만 원 정도 드는 요금은 '사치'라는 설명이다.

또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웹 서핑 등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굳이 그렇게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응답자는 "하도 유행이라고 하길래 큰 마음을 먹고 (스마트폰을) 구입해봤지만, 현실적으로는 통화나 문자메시지 보내기 기능 외에는 거의 쓰지 않게 된다"며 "주변에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엄마들을 거의 못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주부에겐 스마트폰 '찬밥'…"비싸고 시간없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