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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구소 V3 업데이트 장애로 PC다운


델파이 개발사 고객항의로 홍역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의 V3 엔진 업데이트 장애로 윈도 운영체제에서 V3를 바이러스 방지 프로그램으로 쓰는 고객 PC가 다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안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00시 30분 배포된 안연구소의 V3 엔진 2010.04.21.02 버전에서 특정 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거나 시스템 구동 중 멈추는 등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는 V3 전 제품 및 모든 OS에서 발생가능하며, 증상은 메모리 부족으로 인해 시스템이 정지된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수의 프로그래밍 도구 델파이 이용 개발사에서는 홍역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델파이 개발사 관계자는 "오전 내내 지금까지 우리 프로그램 문제로 오인한 고객들의 항의로 회사가 난장판"이라며 "성질 급한 고객은 포맷까지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IT 커뮤니티인 클리앙 새소식 게시판에도 He***란 이름의 네티즌은 "안철수연구소가 매년 1~2회 정도 V3 불안으로 전체 윈도 시스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불안한' 이름이 되는 게 아닌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 연구소 관계자는 "V3가 메모리 용량을 과하게 사용하다 보니 메모리 용량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시스템 구동이 멈추는 등 장애가 일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단·치료가 핵심 행위이기 때문에 실행압축된 파일을 복원 후 검사하는 과정에서만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안연구소는 엔진 버전을 2010.04.21.01로 복구하고, 조치 엔진버전을 제작 중이다. 안연구소는 오후 3시 30분경 수정된 엔진을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공지한다고 밝혔으나, 3시 47분 현재 아직 공지된 바 없다.

안철수연구소 기술상담센터는 "그간 PC사용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으니 사용하는 V3 제품의 실시간 검사 기능을 OFF 후 사용을 부탁드린다"며 "해당 오류 증상은 실시간 검사 기능을 OFF하면 해결가능하고, 엔진 배포 공지가 이뤄지면 그 후 실시간 검사기능을 ON으로 변경해 달라"고 말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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