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상담, 포털로 자유롭게

신종 플루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아기 때문에 고민하던 주부 이재경(30)씨. 고민 끝에 지식iN에 문의했던 이 씨는 뜻 밖에 보건복지부가 답변을 달아줘 깜짝 놀랐다.

친절한 상담 덕에 걱정도 덜었던 이 씨는 "정부 기관이 실제 사례에 대해 답변을 올려줘서 일대일 상담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포털 통한 일대일 상담 인기

이 씨처럼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포털사이트들이 전문 기관 및 기업체들과 제휴 확대를 통해 이용자들의 질문에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평일에 관공서를 찾을 수 없는 직장인이나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주부들도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신용, 법률, 청소년 문제 등 문의처를 찾기 어렵거나 오프라인으로 기관을 찾기 어려운 분야에 관한 상담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외교통상부와도 제휴를 맺어 여권이나 비자발급과 관련한 정형화되지 않은 문의도 온라인으로 상담 받을 수 있게 됐다.

배우자가 외국인인 경우 미국 비자 발급은 어떻게 되는지, 왕래가 잦은 해외 영주권자인데 여권 및 비자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은지 등 세분화 된 문의에 대해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네이버는 지난 1월 금융상품, 교육, 게임, IT기기, 컴퓨터 보안, 법률 문제 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 주제 전반에 걸쳐 공공 기관 및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지식파트너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공기관 및 기업체, 고객과 직접 소통

1억 5천만 건의 DB를 갖춘 네이버 지식iN은 상업적이거나 잘못된 정보가 유통돼 정보신뢰도가 위협받고 있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작년 대한의사협회, 서울지방변호사회, 노동부, 한국공인노무사회 등 전문기관과 제휴해 전문가 답변 서비스를 도입했고 지난 2월까지 2천여 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약 20만 건의 답변을 작성했다.

뿐만 아니라 올 1월부터 시작된 지식파트너 서비스는 디렉토리를 미리 설정하지 않고 질문을 올려도 전문 기관이나 기업의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

2009년 한해 동안 네이버와 콘텐츠를 제휴한 공공기관은 29곳에 달한다. 특히 지식파트너를 통한 상담서비스는 그간 문턱 높았던 공공기관이 일대일 응답을 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기업들은 개별 상품에 대한 홍보 보다는 전문 분야의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해당 기업이나 단체에 '지식파트너'임을 나타내는 고유의 '네임카드'를 발급하고 마이지식란에 전용 홍보공간을 마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NHN 제휴지원 김지현 실장은 "네이버 지식파트너 서비스는 지식iN 서비스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제휴 단체에는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모두가 윈윈하는 서비스로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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