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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B 논란' 휩싸인 안드로이드폰


애플 아이폰의 대항마로 떠오른 안드로이드폰이 때아닌 '용량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내장 메모리 용량이 사실상 100MB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출시된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의 경우, 내장 메모리 용량은 512MB이지만 실제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은 100MB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량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2~3개를 설치하면 사용할 수 없다는 사용자들의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단순 비교한 데서 생겨난 오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과 달리 안드로이드폰은 애플리케이션 저장시 내장 메모리와 외장 메모리를 모두 사용한다. 500KB 이내의 설치 정보가 내장메모리에 저장되고, 나머지 데이터는 외장메모리 안에 저장되는 식이다.

그러므로 실제로는 100MB 정도만 있어도 200개 정도의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최대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 운영자인 박성서씨는 "물론 용량이 제한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장·외장 메모리에 나눠 저장되므로 사용에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향후 내장메모리를 사용하지 않고 외장메모리를 직접 애플리케이션 설치에 사용할 수 있게 될까. 안드로이드 OS가 점차 개선되는 과정에 있으므로 그럴 개연성은 크지만, '저작권'이라는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 외장메모리에 다운이 되지 않는 것은 어플리케이션의 저작권 때문"이라며 "애플리케이션을 컴퓨터로 다운받는 것을 지원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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