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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불 "우린 다 된다"…탈 익스플로러 결제 본격화


크롬·파이어폭스·스마트폰용 결제 시스템으로 확장

전자지불(PG)이 '용처'를 넓힌다. 웹에서는 탈(脫) 인터넷 익스플로러(IE) 결제의 시동이 걸렸다. 모바일에서는 스마트폰용 결제 시스템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인터넷 서점 예스24(www.yes24.com)는 크롬(Chrome), 파이어폭스(Fire Fox) 같은 비(非) IE 브라우저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유명 온라인 쇼핑몰 중에서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이어 두 번째. 결제 가능 카드는 현재 BC카드, 현대카드 두 종류다. 액티브X 설치 없이 신용카드 번호 입력과 공인인증 절차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

기존 IE 브라우저에서는 '액티브X' 설치 후 카드회사가 제공하는 결제창에서 공인인증서 및 ISP 인증을 통해 결제가 가능했다. 가장 널리 쓰이지만 이 액티브X 방식에 국내 대부분의 은행, 금융, 온라인 쇼핑몰들이 '종속'돼 있다는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에 되지 않던 것이 왜 가능하게 됐을까. 카드사와 전자지불사 간 '인식 제고'가 생겼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은 구축된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며, 사실상 카드사와 PG사 간 시스템 구축이 우선이다.

이니시스가 개발해 예스24에 적용한 '플래시 크로스 플랫폼'은 액티브X 창에서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이, 비 IE 브라우저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플래시 기반 기술에 입력 정보를 암호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배경에 대해 "기술은 개발돼 있었는데 카드사에서 'IE를 대부분 쓰는데 왜 다른 브라우저에서 결제가 되도록 해야 하나'라고 회의적이었다"며 "국내에서 비 IE 브라우저의 점유율이 점차 커지면서 이용자의 불편을 개선할 여지가 있다는 공감대가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을 산불'처럼 번지고 있는 스마트폰 이용율에 따라 스마트폰용 결제 시스템도 시동을 켰다. 이니시스, 다날 등 PG사들은 스마트폰용 PG 솔루션 개발을 완료, 이달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다날은 애플 아이폰과 삼성 옴니아,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플랫폼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연 내 미국 시장에서도 선보일 계획.

이니시스의 아이폰용 PG 솔루션 '이니페이 모바일'은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등 3가지 결제 수단을 적용했다. 기존의 모바일 결제방식인 카드정보와 주민번호 만으로 결제를 했던 일반인증 방식은 물론, 스마트폰에 저장된 공인인증서 기반의 사용자인증 결제방식을 적용했다.

한편 온라인 쇼핑몰들이 개발한 쇼핑 애플리케이션용 PG는 웹 결제와 달리 애플리케이션에 삽입되는 방식으로 고안됐다. 공인인증 절차가 없는 일반 인증 방식이 일부 상용화돼 있으며, 공인인증 기능을 '콘트롤'하는 방식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몇몇 유명 인터넷 쇼핑몰들도 공인인증을 콘트롤하는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니시스 김제희 상무는 "쇼핑 애플리케이션에 공인인증과 암호화 기능을 처리할 수 있는 결제 모듈을 삽입한다. 일부 쇼핑몰에서 하고 있는 일반 인증보다 더 안전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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