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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비스업체…아이폰 출시 "우리도 바빠요!"


이용자 맞을 준비 '분주'

애플의 아이폰(iPhone) 출시가 임박하면서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아이폰 이용자를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특히 스마트폰 출시가 '시간 문제'라고 여겨 새로운 기기와 플랫폼에 민감하게 대응해 온 검색 포털들은 한국 시장에서의 첫 스마트폰 출시를 기다리며 그간 구축한 서비스를 점검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지난 6월 모바일 웹(m.naver.com)을 열며 지도, 오픈캐스트, 윙버스 서울맛집, 미투데이 등을 구축한 네이버의 모바일 전용 서비스는 10종. 이달 초에는 '네이버 특산품'인 뉴스캐스트의 모바일 버전도 선보인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원래 모바일 시대에 대비해 왔기 때문에 별다를 것은 없겠지만 모바일 환경이 대중화되는 계기인 만큼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보다 앞서 모바일 서비스를 준비해 온 다음은 검색, 뉴스, 블로그 등 총 18종을 구축해 둔 상태다. 다음은 추석 선물로 전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아이폰뿐만 아니라 여러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모바일에서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들 사이트의 모바일 페이지는 '간소화' 그 자체다. 네이버의 경우 상단 메뉴에는 메일, 카페, 블로그, 뉴스 등이, 메인 박스에는 감성지수, 웹툰 등 세가지 박스가 전부이다.

다음도 간소하기는 마찬가지다. 환율, 교통량, 길찾기, 로또 등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보 노출에 주로 중점을 두었다.

한편 전자상거래 업계도 다가올 대응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1위 오픈마켓 G마켓은 이달 중 아이폰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애플 앱스토어에 내놓고 다음달부터 모바일에서 쇼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 관계자는 "PC처럼 어떤 서비스를 만들 것인지 정도만 고려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마다 각기 다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며 모바일 서비스 구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PC 기반 인터넷을 넘어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인터넷에서 인터넷 서비스가 이용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보여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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