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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수익다각화 위해 무료도 고민해야"


KT경제경영연구소, '해외 사례 통한 Wifi활용전략' 통해

무선 인터넷 및 이동통신 데이터 시장 활성화와 맞물려 국내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와이파이(WiFi)와 관련, 가입자 기반의 유료 서비스 방식에서 벗어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방식이 유료 서비스를 통한 단순한 수익 창출 모델에서 ▲브로드밴드 및 무선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차별적 혜택 제공, 혹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과부하 및 정체현상 해소를 위한 대체경로의 형태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또 와이파이에 대해 유료 서비스보다 무료 서비스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수익 창출을 위한 단독 비즈니스로만 와이파이를 활용할 게 아니라 고객기반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와이파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펴낸 '해외 사례를 통해 본 와이파이 활용 전략' 보고서를 통해 "와이파이가 유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가입기반 모델에서 외부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파트너십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와이파이를 기존 유료 서비스에서 ▲고객기반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또한 ▲다른 산업과의 사업 제휴를 통해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비통신영역으로의 시장확대 및 신규 수익 창출원으로 활용하는 형태로도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사업자간 제휴는 이미 지자체와 통신사업자간 제휴를 통해 도시 전체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하는 형태(Muni-wifi)로 오래 전부터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어스링크가 필라델피아 지역에, USI와이어리스가 미네소타 지역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한 사례가 있다.

이밖에도 와이파이 사업자와 이종 서비스 사업자와간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AT&T와 손잡고 미국 내 7천여 직영 매장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반즈앤노블스가 서점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AT&T의 와이파이망으로 무료 전자책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도서 추천 메시지 및 쿠폰을 발송해주는 형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보고서는 "이러한 방식의 제휴를 통해 와이파이 사업자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무선 커버리지 확대, 자사 고객 케어를 통한 고객기반 확대를 유도할 수 있고, 소매 서비스 업체는 경쟁사와의 차별화, 매출증대를 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통신 영역에서 와이파이를 활용한 모델은 전자책 사업이 대표적이다.

소니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책 리더기 데일리 에디션을 내놓고,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디지털카메라(DSC-G3)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AT&T의 와이파이망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플라스틱 로직도 와이파이 네트워크로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는 전자책 리더기를 오는 2010년에 내놓고 반즈앤노블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역량을 갖춘 단말 제조사와 제휴해 비통신 영역에서도 와이파이를 활용한 신규 모바일 시장을 확대하는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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