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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네이트, 검색 광고 매출 확대에 총력전


최근 검색 점유율 변화 추이에 고무된 모습

포털 2, 3위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검색 광고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포털의 최대 수익모델은 역시 검색광고라는 사실을 재인식하고, 최근 검색 점유율에 변화 조짐이 일자 그동안 '난공불락'으로 보였던 네이버와 한 판 해볼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듯하다.

광고 시장이 올해 역성장했지만 검색 광고 만큼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검색 광고 시장 규모는 지난해 8천82억원 대비 5.0% 증가한 8천4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배너 광고 시장은 전년보다 6%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다음은 10%대였던 통합검색 점유율이 최근 23%까지 올라가자 잔뜩 고무된 모습이다. 지난 3분기 검색 광고 매출이 전년보다 10% 감소한 상황이지만 앞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판단에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기존 파트너 구글코리아를 포기하고 오버추어코리아와 손을 잡으며 매출 확대를 위한 정지 작업도 마쳤다.

다음은 또 슬로건도 '생활 검색'으로 바꾸었다. 회사 측은 "생활과 밀접한 키워드의 통합검색 품질 향상 및 로컬, 부동산, 영화, 금융, 공연, 뮤직 등 생활밀착형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검색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는 SK컴즈도 다음에 못지 않다.

SK컴즈는 엠파스와의 사이트 통합에 이어 싸이월드와의 첫페이지를 네이트로 합치는 과감한 전략을 택했다. 싸이월드 이용자가 네이트 첫페이지를 거치게 하고 이를 통해 검색 쿼리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또 시맨틱 검색을 포털 최초로 도입, 새로운 검색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뉴스 부문의 전문 칼럼진 및 만화 등 콘텐츠 보강, 이용자가 네이트 페이지에서 타 사이트를 이용하도록 하는 네이트커넥트 도입 등 모두 이용자 체류를 늘려 검색 광고 매출을 올리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다.

투자도 많이 한다. 지난 3분기에만도 사용한 마케팅 비용이 30억원. 분기 매출이 500억원 가량인 SK컴즈의 살림으로 볼 때 적은 숫자가 아니다.

지지부진하던 해외사업은 거의 대부분 손을 떼, 검색 부문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싸이월드 미국과 대만 서비스를 정리했고, 전화 영어 스피쿠스와, 교육 사이트 이투스를 각각 영업양도, 매각했다.

한편 네이버는 통합검색 점유율의 일부 변화에도 "가장 중요한 척도인 전체 검색 점유율에서는 10월 현재 네이버가 여전히 73%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자신을 보였다.

네이버가 쥐고 있는 검색 광고 시장의 몫을 가져오기 위해 사운을 걸다시피 도전하고 있는 다음과 SK컴즈의 향후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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