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모바일 업계, '웹' 딛고 성장 모색


PC 웹기반 콘텐츠 비중 늘려...유무선 연동 강화

휴대폰 콘텐츠 및 솔루션 전문 개발 업체들이 모바일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휴대폰의 성능이 PC 수준으로 향상되면서 사업 범위를 온라인 웹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모바일 솔루션을 주로 다루던 업체들이 이들을 수식했던 '모바일 전문'이라는 범위를 넘어서고 있는 셈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업체의 웹 비즈니스 확대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웹기반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에서부터 웹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비즈니스 활로 넓히기까지 그 모습이 다양하다.

모바일 방송·콘텐츠 개발 업체인 옴니텔(대표 김경선)은 내년부터 플랫폼 확장에 무게를 두고 웹기반 콘텐츠를 적극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옴니텔은 유해물 차단 온라인 서비스인 '울타리(www.ooltari.com)'를 지난 달 시작했다. 부모가 자녀의 PC 사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유무선 연계 서비스로, 연내 개편해 새롭게 선보일 온라인 유아교육 서비스 라라키즈(www.lalakids.co.kr)와 함께 주력할 웹 콘텐츠다. 옴니텔은 이 외에도 웹기반 서비스 비중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옴니텔 김용훈 이사는 "웹경험이 풍부한 이용자들은 휴대폰에서도 PC수준의 콘텐츠와 성능을 기대한다"며 "모바일 솔루션 및 콘텐츠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고 보고 웹기반 플랫폼을 늘려 나가는 것이 옴니텔의 내년 사업 전략"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임베디드 그래픽 솔루션 개발 업체인 네오엠텔(대표 김윤수) 역시 최근 웹기반 서비스를 시작하며 그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 9월 온라인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디자인해 전송하는 모바일 쿠폰 서비스 '큐피콘(www.qpcon.com)'를 선보인 데 이어 웹기반 유무선 연동 교육 콘텐츠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솔루션 개발 업체인 유비벨록스(대표 이흥복)는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웹을 이용할 수 있는 도구로 모바일 위젯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비벨록스는 지난 7월 웹 위젯 사업자인 위자드웍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마케팅 범위를 확대했다. 모바일 솔루션 개발 역량은 갖췄지만 웹 콘텐츠를 모바일로 연계하는 데 있어서는 웹 사업자의 협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는 시점을 계기로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용자의 휴대폰에 대한 기대도 PC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과거 '모바일용'으로 만들어진 왑 서비스가 성능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데다 국내의 활발한 웹 이용환경과 고성능 휴대폰 출현을 감안하면 웹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는 것이다.

김윤수 네오엠텔 대표는 "모바일에 국한된 솔루션과 서비스만으로는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다"며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가장 간편하고 쉽게 제공한다는 목표를 이루는 데 굳이 모바일에만 묶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강수연기자 redatom@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모바일 업계, '웹' 딛고 성장 모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