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한국 문자지존은 17세 소녀"

한국 문자보내기 지존이 17세 소녀로 가려졌다. 문자 39자를 18.74초 만에 전송하는 136타 기록으로 문자왕에 등극했다.

LG전자는 지난 8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LG모바일 월드컵 2009' 국내 결승전을 개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날 한국 문자 지존은 은광여고 재학중인 하목민양(17세)으로 가려졌다. 하목민양은 롤리팝폰으로 문자 39자를 18.74초 만에 전송해 2천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이번 'LG모바일월드컵'은 지난 10월 5일부터 4주간 예선전을 진행해 총 280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장년층 엄지족을 대상으로 하는 '40대 리그'와 10대를 위한 학교간 대항전으로 펼쳐진 '스쿨리그'도 별도 진행됐다.

40대 리그에서는 문자 33자(118타)를 53.95초에 전송한 심희원 씨(40세)가, 스쿨리그에서는 문자 32자(118타)를 21.22초에 전송한 해성여고 정보라 양(17세)이 각각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번 결승에서는 초성퀴즈, 눈 가리고 노래가사 문자보내기, 순우리말 문자보내기, 거꾸로 문자보내기를 비롯해 관람객 대상 ‘깜짝 문자퀴즈’ 등을 펼쳐 다양한 재미요소를 더했다.

대회 직후 '뉴 초콜릿폰'의 모델인 '소녀시대'와 'f(x)'가 환상적인 '초콜릿 러브'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 조성하 부사장은 "문자라는 친숙한 휴대폰 기능을 통해 전세계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는 '모바일 월드컵'에 대한 참여와 관심이 다양한 연령층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 모바일 월드컵'은 전세계 13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 국내 대회 우승자는 작년도 우승자와 함께 내년 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 결승전 'LG 모바일 월드 챔피언십'에 국가대표로 참가한다.

총 10만 달러(한화 1억3천만원) 상금과 기네스북 '최고의 엄지족' 등재를 놓고 전세계 참가자들과 열띤 경합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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