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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구글 바이두, 실적 '정점' 왔나


3분기 실적 크게 상승, 4분기부터는 하락세 전망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가 지난 3분기에 큰 폭의 실적 상승을 기록했지만 4분기부터는 감소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두는 3분기에 4억9천290만위안(약 85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2% 상승한 수치다. 또 애널리스트들의 당초 전망치였던 4억3천330만위안을 훌쩍 넘어섰다.

매출은 12억8천만위안으로 9억1천910만위안을 기록한 전년동기보다 큰폭으로 늘어났다.

바이두는 자사의 온라인 광고 고객 수가 1년전보다 11%늘어난 21만6천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 고객 당 지출하는 평균 비용도 5천900위안으로 26% 늘었다.

바이두는 구글을 의식해 '피닉스네스트'라는 온라인 광고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는 등 기술 개발에 역량을 쏟았다. 실제로 바이두는 구글을 따돌리며 승승장구해 왔다. 현재 중국 검색 시장 점유율은 바이두가 60% 이상이며 구글은 20%대다.

하지만 바이두는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예상치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바이두는 4분기에 11억9천만위안(미화 1억7천400만달러)~12억3천만위안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당초 예상치인 13억6천만위안에 못미치는 액수다.

바이두는 연구 개발 비용이 49% 올랐으며, 영업 비용 및 전반적인 행정비용이 21%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자사의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인 '클래식' 서비스가 중단돼 일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 홀딩스의 진윤 애널리스트는 "바이두의 주가는 1년전에 비해 3배나 올랐지만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두는 향후 몇분기 동안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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