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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CO2 배출량 세계 9위


최근 증가율 OECD 최고

이산화탄소(CO2) 감축이 환경을 넘어 글로벌 경제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CO2 배출량이 해마다 급증, 세계 9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지식경제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6일 일부 공개한 '세계에너지전망(WEO: World Energy Outlook) 2009' 보고서 및 'CO2 하이라이트'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발표했다.

WEO 전체 보고서는 오는 11월10일 런던에서 발표될 예정으로, 이번에 12월 코펜하겐 UN기후변화 협상을 앞두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전세계적 공조 필요성 강조차 일부가 공개됐다.

보고서에는 IEA가 2007년까지 에너지 연소를 통한 국가별 CO2 배출량 통계등을 담고 있다.

이번 'CO2 하이라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CO2 배출량은 2007년 기준 4억8천870만톤(전세계 289억6천200만톤)으로 2006년에 이어 2007년에도 OECD내에서 6위, 전세계에서 9위를 차지했다. 특히 1990~2007년 증가율은 무려 113%로, OECD 평균 17.4%을 훌쩍 뛰어넘는 최고 수준이다.

CO2 배출량 1위는 중국으로 미국, 러시아,인도, 일본, 독일, 캐나다, 영국 등의 순이다.

연간 1인당 CO2 배출량도 10.1톤으로 OECD내 순위는 2006년 11위에서 2007년 9위로, 전세계에서는 25위에서 23위로 상승했다. 이는 1990년 이후 88.6%나 증가한 것으로 역시 OECD 국가(평균 3.4%)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발전/열(36.9%), 제조/건설(18.4%) 분야의 비중이 높았으며, 특히 제조건설은 OECD 평균(14.6%)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간 1인당 CO2 배출량 1위는 룩셈부르크, 2위는미국으로 다음은 호주,캐나다,핀란드, 체코,네덜란드, 이태리 등의 순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단위에너지소비당 배출량은 52.5 tCO2/테라쥴로 OECD 평균(56.5)보다 낮고, 1990년 이후 10.7% 감소, 같은 기간 세계평균 0.5%증가한 것에 비하면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간의 꾸준한 에너지효율 개선 노력의 성과라는 게 지경부측 설명이다.

한편 '세계에너지전망 2009' 기후변화 부문에서 IEA는 기본적인 가정으로 '450 시나리오' 달성을 위해 각국이 오는 2013년부터 분야별로 차별화된 감축 수단을 활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450 시나리오는 에너지 효율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CO2 농도를 450ppm에 안정화 하자는 것. 현 추세 유지시 CO2 농도는 1천ppm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위해 발전·산업의 경우 우리나라를 포함 OECD 국가들부터 배출권거래제 도입한 뒤 오는 2020년부터 중국 브라질, 중동, 러시아 등 비 OECD 주요국들로 대상을 확대하는 식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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