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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싸이월드 통합, 이용자 반응은 제각각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의 양대 서비스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개편에 대해 이용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아이디 하나로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에는 좋은 반응을 보이지만 싸이월드와 네이트의 통합 초기화면에 대해서는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다.

SK컴즈는 지난 9월 30일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초기화면을 합치고 '앱스토어'를 여는 등 올 한해 진행해 온 대대적인 개편을 완료했다.

지난 7월 먼저 문을 연 네이트 커넥트(네이트 아이디 로그인으로 다른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네이트 로그인만으로 덜 알려진 사이트에 트래픽을 나누어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국내 최대의 SNS(관계 맺기 서비스)인 싸이월드와 첫화면 통합이 이뤄지자 이용자들은 각자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우선 이용자들은 서로 다르게 성장해서 자리 잡은 두 사이트의 초기화면을 합쳤다는 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특히 골수팬이 많은 싸이월드의 초기화면이 일방적으로 네이트에 편입됐다는 점을 껄끄러워하고 있었다.

블로거 '우주****'은 "SK컴즈 회사를 위한 통합일 뿐 고객에 대한 배려따윈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제 이글루스(SK컴즈의 블로그 서비스)의 통합만 남은 것인가"라고 불안해 했다.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을 떠나 감정적 반발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보다 3위 사업자 SK컴즈의 비즈니스적인 위치를 더 감안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다.

블로거 'skb*****'는 "솔직히 그냥 트래픽, UV, PV를 올리려고 한 것 같다"며 "(네이트, 싸이월드 두 사이트를)네이트 커넥트로만 연결해 주어도 충분히 잘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블로거 'kku****'는 "기존 싸이월드 기능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하나의 서비스를 심플하게 축소해 놓은 실력이 놀랍다"며 "다른 포털 사이트도 다양한 서비스를 어떻게 단순하고 편리하게 합치는 게 관건일 텐데 이번 개편은 성공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SK컴즈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불만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 아직 서비스 시작 초기이기 때문에 이용자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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