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네이트, '대수술' 끝내…싸이월드와 초기화면 통합


시맨틱 검색, 앱스토어 등도 선보여

검색 포털 네이트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사이트 개편을 마무리하고 포털 사이트 간 본격 경쟁을 선언했다. '조만간 2위 다음을 따라잡겠다'고 공공연히 밝힌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 이하 SK컴즈)는 네이트(www.nate.com)와 싸이월드(www.cyworld.com)의 메인페이지를 통합한 '커넥트 메인'과 '시맨틱 검색', '앱스토어' 등을 개시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30일 단행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커넥트 메인'이다. SK컴즈는 커넥트 메인에서 네이트 검색, 뉴스, 메일 등 포털 영역과 싸이월드 미니홈피, 블로그, 클럽 등 SNS(관계 맺기 서비스) 영역을 함께 이용하도록 했다.

지난 3월 네이트, 엠파스 간 사이트 통합을 이룬 이후 반 년 만에 싸이월드와도 초기화면의 통합을 이룬 것이다. 이제 싸이월드의 메인 페이지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싸이월드(www.cyworld.com)를 입력하면 네이트 초기화면이 나온다.

네이트-싸이월드 간 통합 초기화면이 커넥트 메인인 것. 로그인을 하면 싸이월드의 일촌정보와 네이트온 '친구'의 접속상황 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월 도입된 제휴 사이트 활동 내역을 보여주는 '네이트 커넥트'도 볼 수 있다.

SK컴즈는 또 네이트 검색실험실에서 제공하던 의미 기반 '시맨틱(semantic) 검색'을 통합검색의 한 부분으로 이날 공개했다. 시맨틱 검색은 사용자가 입력하는 키워드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카테고리별로 구분해 제공해 키워드 맞추기 방식으로 찾기 어려웠던 숨은 정보나 연관 정보를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국내 최초 SNS를 위한 오픈마켓인 앱스토어도 선보였다. 앱스토어에서는 싸이월드 같은 SNS에서 일촌들과 즐길 수 있는 소셜 앱스(Social Apps)가 유통된다.

이번 개편은 그동안 네이트가 사활을 걸고 진행한 몇 차례의 개편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회원수 도합 1천700만명에 이르는 싸이월드와 네이트 두 사이트의 통합으로, 포털의 주요 매출원인 배너, 검색 광고 매출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네이트+엠파스+싸이월드'의 막대한 이용자가 네이트 안에서 '네이트 커넥트' '시맨틱 검색' '앱스토어' 등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해 네이버, 다음 등과 본격 경쟁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컴즈 주형철 대표는 "네이트와 싸이월드 메인 페이지의 단일화를 통해 '네이트 커넥트'를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오픈 대상을 확대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오픈 정책과 시맨틱 검색을 중심으로 한 검색 혁신을 통해 현재의 정체된 포털 시장 패러다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네이트, '대수술' 끝내…싸이월드와 초기화면 통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