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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차이나유니콤 지분 판다…중국사업 재조정


이사회 결의… 주당11.105HKD, 총 1,5조원 달해

SK텔레콤(대표 정만원, www.sktelecom.com)이 중국 2대 유무선통신회사인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의 지분 전량(3.8%)을 차이나유니콤에 매각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해 중국정부의 통신사업 구조조정 이후 지분 5%이상 보유(6.61%)를 통한 이사회 이사 파견이 좌절돼 중국 내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정부는 6개에 달하는 중국내 통신회사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으로 구조조정, 차이나유니콤의 2대주주(6.61%)였던 SK텔레콤의 지분도 차이나유니콤-차이나넷콤과의 합병으로 3.8%로 낮아졌다.

이번 SK텔레콤의 차이나유니콤 지분 매각대금은 주당 가격 11.105HKD(홍콩달러)에 총 99.9억HKD, 약 1.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06년 7월 차이나유니콤의 홍콩상장법인인 China Unicom Limited가 발행한 10억달러(USD)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매입했고, 그 이듬해인 2007년 8월 이를 전액 주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SK텔레콤측은 "당시 전환가가 주당 8.63HKD여서 매각 가격은 적정한 수준"이라면서 "글로벌 ICT 리더로서의 비전 달성을 위해 (해외 통신사 지분 투자 뿐 아니라) 유통, 인터넷, 금융 등과 같은 컨버전스 산업으로 관심영역을 확대하는데 따른 것"이라고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분 매각 이후에도 양사는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컨버전스 사업 분야 등에서 협력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번 차이나유니콤 지분 전량 매각과 함께, SK텔레콤의 중국사업 포트폴리오가 크게 변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매각대금으로 재무구조를 건실화하고, 진행중인 중국 컨버전스 사업을 확대하며, 향후 차이나유니콤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해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확대 및 생산성 증대 기술 확보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연구개발(R&D) 재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의 차이나유니콤 지분 매각과 차이나유니콤의 지분 매입은 지난 25일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 이사회를 각각 통과했으며, 내달 초 차이나유니콤의 사외이사 및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1월 중순 경 마무리된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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