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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솔루션 업계 "아이폰 출시로 활성화 기대"


"스마트폰과 앱스토어 시장, 확대될 것"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면 휴대폰에서도 본격적으로 소프트웨어 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휴대폰에 담길 콘텐츠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모바일 솔루션 및 콘텐츠 업체들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된다는 발표에 대해 모바일 솔루션 업계는 기쁨을 표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다. 시기의 문제이지 아이폰의 국내 출시가 불가피한 일이라는 전망이 있었던 데다, 국내 모바일 솔루션 업체들은 이미 해외 애플 앱스토어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부터 애플리케이션을 꾸준히 준비해 왔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국내 출시를 계기로 모바일 솔루션 업계의 비즈니스 전략이 급격히 선회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해외 시장을 포괄하는 범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기반으로 해 국내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 우세하다.

옴니텔 김용훈 이사는 "(아이폰 출시로) 당장 국내 시장에 파장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옴니텔 역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의 첫 타깃은 애플 앱스토어용이었고, 애플 앱스토어에 국내외 범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은 뒤 내년쯤 본격적으로 국내용으로 기획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아이드러머' 등 애플리케이션을 애플 앱스토어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는 유엔젤의 한 임원은 "우리가 만든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의 첫 타깃은 애플 앱스토어였다. 이후에 국내시장을 타깃으로 기획된 제품을 내놓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 출시 시점에 대한 추측이 오래 전부터 진행돼 오면서 국내외 애플 앱스토어를 겨냥한 모바일 솔루션 벤처들도 제법 생겨난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되면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는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솔루션 업계는 도전할 시장과 기회의 폭이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엔젤 관계자는 "아이폰 도입과 함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앱스토어가 속속 출시되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오픈돼 서비스 되는 환경은 아니지만, KT가 아이폰을 들여오면 솔루션 사업자 입장에서는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지만 아이폰은 (애플리케이션 구동 측면에서)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어, 국내 출시 후 입소문이 확산되면 국내 스마트폰 활성화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의 고사양 브라우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 모바일 솔루션 업계의 '먹거리'가 더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아이폰 등 외산 휴대폰 도입에 따라 해외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국내 모바일 솔루션 업체들이 긴장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있다. 국내 모바일 솔루션 업계에게 국내외에서 경쟁력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강수연기자 redato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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