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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융합으로 '제2의 IT 전성기' 연다


곽승준 "IT가 경제위기 극복·녹색성장 원동력"

정부가 IT와 다른 산업간 화학적 융합을 바탕으로 '제2의 IT전성기'를 열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T코리아 5대 미래전략 대토론회' 기조연설에서 "IT 자체의 고도화 및 융합을 통해 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IT의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하는 것이 정부의 IT 미래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곽승준 위원장은 미국 컬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IT(정보기술)와 ET(환경기술)의 결합이 바로 녹색성장'이라고 언급한 것을 예로 들며 "IT는 과거에도 중요한 성장동력이었고, 현재도 경제위기극복의 일등 공신"이라고 강조했다.

곽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소프트웨어 분야와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취약하고 정보보호 기반도 약한 것은 단점"이라며 "융합, 소프트웨어, 주력IT부문 육성, 방송통신 및 인터넷 고도화 등을 키워드로 해 국내 IT산업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서병조 실장도 최근 EIU의 IT산업 경쟁력 지수에서 우리나라 순위가 하락세에 있음을 상기시킨 후, "IT의 외형적 성장이 국가경쟁력 강화에 얼마나 도움이 됐나, 하는 점을 돌이켜볼 때 반성할 부분이 있다"며 "최근 발표한 IT코리아 미래전략이 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IT가 다른 산업과 결합함으로써 IT 산업의 외연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것도 물리적 결합이 아닌 화학적 결합이어야 비로소 생산성,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IT서비스 업계를 대표해 나온 SK C&C 정철길 사장은 "IT서비스 산업에 대한 장기적 안목과 정책적 의지가 필요하다"며 "새 정부가 저가 발주 및 수주 관행만큼은 적극적으로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중소기업을 대표해 참석한 삼보컴퓨터 김영민 대표는 "IT분야말로 중소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이라며 "대기업에는 필요한 규제완화를 해주되, 정부가 계획하는 투자액 14조1천억원 전부를 중소기업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 참가자로 참석한 오해석 IT특별보좌관은 "새 정부 들어서 IT 업계가 갖는 불만도 있고, 이러저런 기대도 있다는 것을 특보 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다음 달까지 더 공부해서 각 부처와 자문단 고견을 참조해 올해 말 전에는 큰 그림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보는 정부의 편이 아니라 업계 종사자인 여러분의 편"이라며 "IT업계의 의사를 정부에, 대통령께 전달하는 것이 첫번째 의무라고 생각하니,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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