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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위치기반 모바일 광고에 관심 집중


기술 준비 끝내고 내년 상반기 푸시형 광고 서비스 계획

위치정보(LBS) 기반 모바일 광고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광고를 위치정보와 결합할 경우 시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이동통신사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LBS 기반 모바일 광고란 모바일 기기를 소지한 가입자의 현재 위치를 기지국 등을 통해 파악한 뒤 맞춤형 지역광고를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 현재는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풀(Pull)방식으로 제한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SK텔레콤, KT가 위치기반 검색서비스 '별별맵 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10월 초 별별맵 서비스에 동참할 예정이고 위치정보 제공 및 광고 수신 동의자를 대상으로 푸시형(Push·고객 휴대폰으로 광고를 텍스트나 이미지 등으로 전달하는 방식) 광고를 내년 상반기에 선보이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우선 별별맵을 통해 고객이 직접 찾는 지역정보제공을 시작하고 향후 온전한 푸시형의 모바일 광고를 선보일 것"이라며 "위치기반 푸시형 광고가 지향점이나, 현재 고객 위치 정보 동의에 대한 문제와 광고주의 마케팅 타깃 대상과 규모 등을 감안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푸시형 광고를 내보낼 경우 수신하는 고객에게 어떤 대가를 줄 것인지에 대해 정책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KT는 위치정보 측위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약 반 년 전부터 준비해 최근 마무리 했으며 이 기술이 모바일 광고 서비스에 활용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광고에서 LBS에 대한 니즈는 항상 있었으며 이동통신사가 위치기반 모바일 광고를 새로운 수익모델로 인식하고 있다"며 "KT가 내부 프로젝트를 통해 측위 정밀화 시스템 등을 정비하는 것은 LBS기반 모바일 광고 서비스의 전초 작업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KT가 기술적으로는 내년 상반기 내 고객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지역 맞춤형 광고를 내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 역시 별별맵 지역정보 검색서비스를 기반으로 이용자 반응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한 뒤 푸시형 광고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위치기반 모바일 광고를 가능성 있는 시장으로 보고 서비스 시점과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선행될 과제가 많다"며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정보를 (광고 대상에) 전달하는 것이 관건인데 그런 것들이 기술적으로 안돼서 안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좀더 세분화 해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는 위치기반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내놓는 데 있어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도 있다. 위치기반 광고를 할 경우 가입자의 위치정보 제공 동의가 필요한 일이어서 동의 방법과 대상에 대한 검토가 민감할 수 있는 데다 지역 기반 광고이기에 소단위 마케팅 그룹에 대한 관리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입자의 동의 없이 광고를 하기는 어렵다"며 "위치기반 모바일 광고가 이뤄질 경우 가입 시 동의를 받거나, 마케팅을 통해 동의를 구하는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연기자 redaot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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