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009년 브랜드 가치 25% 급증

경기불황을 맞아 많은 기업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하락한 데 반해 구글의 인지도는 오히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위크와 브랜드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세계 브랜드 순위는 1위 코카콜라, 2위 IBM, 3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었다.

올해 9년째를 맞고 있는 순위 조사에서 처음으로 100위권내 업계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브랜드 가치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4.6% 이상 하락했으며, 메릴린치와 AIG 등 7개사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금융기관과 자동차 제조사가 금융위기와 경기불황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으면서 도산을 맞거나 금융구제를 받는 등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진 것이 인지도 하락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카콜라가 차지했다. 코카콜라는 9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GE, 노키아 등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IT 관련 기업으로는 구글이 7위에 올랐으며, HP(11위)와 시스코(14위), 삼성전자(19위), 애플(20위), 오라클(24위), SAP(27위), 소니(29위) 등도 30위권에 들었다.

브랜드 가치가 크게 도약한 기업은 7위를 기록한 구글로, 지난해보다 무려 25% 이상 뛰어 올랐다. 43위를 기록한 아마존도 22% 이상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 반면 UBS와 시티 등은 금융위기로 내홍을 겪으면서 무려 50%와 49% 이상 가치 하락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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