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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서비스 다양화돼야"…김홍철 스페이스네트 사장


"MVNO 활성화되면 맞춤형 서비스 많아지고 소비자 혜택 늘 것"

가계통신비를 줄이는 방안 중 하나로 꼽히는 게 재판매(MVNO) 시장 활성화다. 다양한 형태의 이동통신사가 출현하면 경쟁이 활성화돼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MVNO란 독립적인 브랜드와 요금체계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되 주파수와 무선기지국을 기간통신사업자(MNO)로부터 빌려 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소비유형에 맞는 요금제가 많아져 선택할 수 있어 좋고 폭넓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MVNO 시장 활성화를 기다리는 분위기나, 관련 법안이 수년째 국회에서 계류돼 있다.

이동통신 틈새시장을 타깃으로 꾸준히 가입자가 늘고 있는 MVNO 스페이스네트(www.freeT.co.kr)는 어린이,노인 등 휴대폰 소량 이용자들에게 저렴한 기본료 및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비는 없고 기본료 3천600원, 4천500원, 5천원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화려한 마케팅을 펼칠 여력이 없는데도 '입소문'만으로 현재 약 15만명 가까이 이용 중이며 월 4천~5천명이 꾸준히 가입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판매 사업자로 시작은 어땠나.

"2005년도에 여행사나 외국인 단기체류자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량사용자 시장이 보였다. 휴대폰을 적게 사용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1만원이 넘는 기본료는 손해다. 재판매 사업자로 우린 기본료를 대폭 낮추고 맞춤형 요금제를 설계했다."

-선불요금제를 택한 것도 시장의 흐름이었는지.

"당시 선불요금 서비스에 이동통신사들은 적극적이지 않았다. 타깃 대상이 적은데다 단말기 정책 등과 맞물린 여건 등이 이유였을 것이다. 선불요금제는 상대적으로 위험요소가 적고 우리 타깃 대상에 맞는 요금제였다. 서비스에 대한 차별화가 스페이스네트의 성공요인이라면, 선불요금제는 우리가 선택한 차별화 서비스다. 관리비용이 절감되는 부분도 크다. "

-스페이스네트 등 MVNO 사업자의 등장이 통신시장에 어떤 의미라고 보나.

"서비스는 다양화 돼야 한다. 그래야 고객들이 자기 특성에 맞는 걸 고를 수 있다. 망을 임대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요금제 등을 제공한다는 진정한 의미의 재판매사업자의 등장은 통신에 있어서도 다양한 고객들을 만족시켜줄 수 있게 됐다는 데 있다."

-MVNO 관련법이 국회에 수년째 계류 중이다. 망임대 사업자로서 견해가 있다면.

"MVNO 활성화를 시장에서 민간자율로 하라고 한다면 과거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그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은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두가지는 분명히 해야 한다. MVNO에 제공되는 서비스 범위를 어떻게 정할 것이냐와 서비스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다. 음성, 데이터, SMS 등 제공 범위에 대한 정의가 돼야 한다.

MVNO는 경쟁에 의한 요금 인하 효과와 서비스 다양화 측면 두 축에서 바라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제공 범위는 모두 열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패키지 구성, 서비스 방법 등이 모두 하나의 통신 패키지다. 그것(음성,데이터 등 통신의 요소)을 여러가지로 묶어 다시 세분화하는 게 통신사업 요소인데 특정 한두가지만 갖고 하라고 하면 반쪽 의미만 남을 수 있다"

-그런 기준이 마련되면 MVNO 활성화가 자연히 따라오나.

"(가이드라인 등이 담긴)관련 법이 통과되면 경쟁은 자연스럽게 올 것이다. 하지만 가이드라인 없다면 시장이 (MVNO사업자 등이) 혼란스러워할 것이다."

-MVNO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새롭게 선보일 스페이스네트의 서비스 있는지.

"물론이다. 준비를 많이 해놨다. 현재도 여러 통신사 망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다른 사업자와 차별화된 방식과 서비스, 요금제, 콘텐츠를 가지고 특정 그룹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맞춤형 콘텐츠를 요금 경쟁력을 갖고 패키지로 선보인다는 말이다. 단말, 서비스, 기술적인 부분을 갖춘 종합 통신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강수연기자 redato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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