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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몰 시장 성공은 신뢰"…오이카와 테츠야


최근 쇼핑몰 호스팅 업체들이 온라인을 통해 일본에서 물건을 팔 수 있도록 중개하는 서비스가 늘면서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와 메이크샵(대표 김기록)이 진행 중인 해외 바이어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은 일본 기업 간 거래(B2B) 사이트 '수퍼 딜리버리'의 오이카와 테츠야(及川 哲哉·33세) 차장은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요건에 대해 '신뢰'를 강조했다.

이어 "취향을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본 고객이 까다롭고 걱정이 많다. 신뢰를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에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이와 관련 큰 변화가 몇년 사이에 있었다. 야후쇼핑, 라쿠텐(樂天) 등을 비롯해 점차 온라인 쇼핑 저변이 늘고 있고 이미 활발한 모바일 쇼핑에서도 전망이 밝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10~20대들이 모바일 쇼핑을 즐겨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장도 전망이 좋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에서 물론 '국산'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한류 붐을 타고 한국 제품이 과거보다 이미지가 현저히 좋아졌다고. 시부야(澁谷)에는 한국 여성 의류 상품만 모아 놓은 백화점이 있을 정도다.

방한 중 동대문 패션 시장을 중심으로 둘러본 오이카와 차장은 "동대문에 가서 원단부터 제작하고 조달하는 시스템을 보고 놀랐다"고 입을 뗐다.

일본에도 패션 시장이 있지만 동대문 시장처럼 규모가 크지 않고 한국처럼 원단을 조달해 옷을 제작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오이카와 차장은 한국의 유통에도 관심을 보였다. "한국에서 오프라인 쇼핑이 잘 되느냐"고 되물었다. '최근 대형 마트가 많이 생겨 재래 시장이 죽고 있다'고 설명하자 "그러면 재래 시장 상인들은 어떻게 사느냐"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을 보였다.

수퍼 딜리버리(www.superdelivery.com)는 연매출 70억앤 가량의 '라쿤'사가 운영하는 유료 회원제 B2B 사이트로 소매회원 약 2만4천개사, 도매회원 1천62개사, 등록상품 25만여개를 자랑한다.

메이크샵이 올해 수퍼 딜리버리에 대표 입점, 일본 온라인 패션 쇼핑몰 사업에 참가하는 업체의 상품 등록 및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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