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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핵' 반도체, 세계 2강 실현


2015년까지 760억불 수출-시장점유율 20% 달성

컴퓨터, 모바일 기기 등의 첨단장비에서부터 자동차 및 대형 빌딩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군에 필수재가 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을 정부가 보다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2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IT전략기술로드맵 2015'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IT 분야중 가장 경쟁력 있는 반도체 부문에 보다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은 전략기술로드맵의 11대 분야중 가장 첫번째로 꼽힐만큼 정부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

이 날 반도체 부문 로드맵을 발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종대 부장은 "2015년까지 반도체 산업 세계 2강을 형성하겠다는 것이 비전"이라면서 "이를 위해 지난 해 328억달러였던 수출액을 2015년 760억달러 규모로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도 지난 해 9.8%에서 15년까지 20%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명실상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이는 메모리 분야에 한정해서다. 컴퓨터나 디지털 가전 등에 탑재되며 전체 시장 규모의 60%를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선 미국 등의 선진 국가에 압도적으로 밀리는 상황. 전력 반도체나 장비 부문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김종대 부장은 "반도체 산업 내에서도 분야별 불균형이 심각하고 시장 규모가 큰 부문이나 차세대 유망 부문에선 경쟁력이 약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세계 1위인 일등 메모리 반도체 부문은 원천기술 부재로 대만 등의 후발국에 빠르게 추격당하고 있으며 선행기술 개발이 미흡해 1위 자리를 수성하는 것이 점차 힘겨워지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산업 구조자체가 취약하다. 수요업체와의 연계 기회가 부족한 것은 물론, 그나마 잘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기술 활용도 미흡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 관련 각종 국제 규제와 특허 분쟁 등으로 촉발된 통상이슈도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정부 차원의 집중 육성 및 기술개발을 통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분야별 균형있는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TRI 김종대 부장은 "당장 내년부터 저전력 정보통신 시스템온칩(SoC) 기술 및 저전력 상용 SSD 개발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후발 국가의 추격을 뿌리치고 인텔이나 퀄컴 등 세계적인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 업체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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