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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 구글 OS 개발에 애플 이사 사퇴 압력


구글이 PC용 운영체제 '크롬OS'를 개발함에 따라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이사직을 사퇴해야한다고 C넷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구글은 PC용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구글과 애플의 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슈미트 CEO는 애플의 이사직은 포기해야 할 것이란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슈미트 CEO의 애플 이사 사퇴 압력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미국의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슈미트 CEO의 겸임이사직이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미국의 반독점 규제 법인 클레이턴법(Clayton Act) 8조는 특정인이 경쟁 관계에 있는 두 회사에서 동시에 이사직을 맡는 것을 금하고 있다. 두 회사의 공정한 경쟁을 방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 구글은 인터넷 검색 사업자였고 애플은 컴퓨터 업체였기 때문에 전혀 경쟁관계로 인식되지 않았다.

하지만 구글이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를 내놓으면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과 모바일 분야에서 경쟁관계가 형성됐으며, 구글이 웹 브라우저 '크롬'을 내놓으면서 애플의 브라우저 '사파리'와 충돌하게 됐다.

더구나 구글이 PC 운영체제까지 개발해 애플과 PC 시장에서까지 경쟁을 벌이게 됐기 때문에, 양사는 명백한 경쟁관계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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