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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교수 "뇌 구조와 인터넷은 닮은꼴"


"창의성은 서로 다른 것의 '연결'에서 비롯된다"

베스트셀러 '과학콘서트'의 저자 KAIST 정재승 교수(바이오 및 뇌공학과)가 '뇌'와 '인터넷'을 비교하며 창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뇌의 각종 부위가 자기 역할을 하면서 지적 활동이 발생하듯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네티즌 참여형 백과사전 '위키피디아'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보다 신뢰도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인터넷을 통한 집단지성이 작동했기 때문"이라며 "그것들이 어떻게 상호작용 했는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자기 마음대로 활동하는데 그것들이 모여서 '월드 와이드 웹(www)'이 되고 블로고스피어가 되는 뛰어난 지성을 구축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뇌의 신경세포의 전달 속도는 '수십m/s'로 컴퓨터보다 훨씬 느린데도 월등히 높은 지적 능력을 보여준다. 이유는 '연결'이 원활하기 때문"이라며 "마찬가지로 인터넷도 네티즌 간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는 이러한 연결이 창의성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창의적인 인터넷을 꾸려 '원시적 수준의 뇌'를 벗어나 이제 '인간의 지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의성을 관장하는 뇌의 특정 영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의성이 발현되려면 뇌의 각 부위 간 네트워크가 잘 연결돼 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서로 관련이 없는 것들끼리 연결돼야 창의적인 인터넷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몸의 신경에 '허브'가 있는 것처럼 인터넷에도 포털 같은 허브가 존재하는데, 인터넷 포털서도 전혀 관계 없는 것들끼리 '하이퍼텍스팅(hypertexting)'이 되는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비즈니스 모델이 돼야 인터넷이 발달할 수 있다"고 요약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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