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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들 "바쁘다 바빠"


10개국 면담...최시중 위원장, 사우디·파라과이 장관급 만나

방송통신위원들이 방송통신장관회의와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를 찾은 10개국 장·차관 급을 만나 양자회담을 벌이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번 양자 회담은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처럼 수출전략 상품으로 밀고 있는 와이브로에 관심있는 국가나 모바일TV 표준 선정을 앞둔 말레이시아, 전파관리 고도화 시스템에 관심있는 베트남 등과 이뤄져 이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총 10개국에 걸쳐 이뤄진 양자 회담에는 20일까지 독일과 헝가리를 방문중인 이병기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이 모두 참석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만 알 자파리 통신정보기술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하고 양국간 ICT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빼드로 에프라인 알레그라 싸씨아인 파라과이 통신부 장관을 만났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통신 규제 정책,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 정보 보호, 방송과 통신 융합에 따른 대응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나라 와이브로 장비 업체의 사우디 진출 등 양국간 와이브로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07년 체결한 한-사우디간 정보통신협력 양해각서(MOU)의 정신을 이어가자고 밝혔다. 압둘라만 알 자파리 위원장은 최시중 위원장에게 사우디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송도균 부위원장은 이시자키 가쿠 일본 총무성 수석차관, 아리프하노프 아이다르 카자흐스탄 정보통신청 부청장 일행, 우즈베키스탄 미라딜 미카이로비치 샹길로프 정보통신청 부청장 등을 만났다.

일본과는 지상파텔레비전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카자흐스탄과는 와이브로 도입과 정보통신 분야 협력을 논의해 오는 7월 중순 양측이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와이브로 등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포럼 및 시연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와이브로를 시작한 우즈베키스탄과는 해당 법인인 수퍼아이맥스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송 부위원장은 당부했다.

이에 샹길로프 부청장은 오는 9월에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하는 IT박람회에 한국 IT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경자 위원은 죠셉 살랑 간둠 말레이시아 정보통신문화부 차관을 만나 지상파DMB와 전파관리 고도화시스템을 소개한 데 이어, 타지키스탄 차관급도 만났다.

형태근 위원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차관을 만나 ICT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베트남은 SK텔레콤이 진출했지만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인도네시아에 이어 전파관리 고도화 시스템 수출이 유망한 지역이다.

이처럼 방송통신위원들이 앞다퉈 ICT 외교에 나서면서, 공무원들의 이슬람등 해외 문화 배우기 열풍도 불고 있다.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은 한 달에 한번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점심시간에 브라운백 미팅을 하는데, 오는 23일에는 연세대에 재학중인 터키 학생 하바건씨를 강사로 초청해 이슬람 문화에 대해 배울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신문에 잘못 알려진 이슬람문화에 대해 강연하는 하바건씨가 나온 것을 보고 강사로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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