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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용택 전 조선일보 부국장 영입


7월 1일부터 대외부문 부사장할 듯

KT(대표 이석채)가 조용택 전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을 영입, 정·관계 등 대외협력 업무를 강화한다.

17일 KT 안팎에 따르면 이석채 KT 회장은 조용택 전 조선일보 부국장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가 오는 7월 1일 조직개편에 맞춰 CR부문에 '실'을 하나 늘리고 조 전 부국장을 부사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조용택 부사장 내정자는 KT 합병 전 자회사 고문으로 입사했지만,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대외부문 부사장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에따라 석호익 부회장이 이끄는 대외협력실과 홍보실, 경제경영연구소를 포함한 CR부문에 실이 하나 더 신설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실'의 역할 등 구체적인 사안은 다음 주 초 결정될 것으로 안다"며 "합병과정에서 옛 사업협력실과 사업지원실이 대외협력실로 통합됐는데 이번에 다시 2개로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용택 부사장 내정자는 '54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부산상고와 연대 신문방송학과를 거쳐 1979년부터 조선일보에서 근무해 왔다.

특종상을 받는 등 기자시절 왕성한 취재력을 보였고,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정부와 조선일보의 가교역할을 했으며, 이명박 정부 인사들과도 안면이 깊어 초대 정무수석 후보로 거론된 적도 있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조 전 부국장은 유럽공동체(EC) 출범당시 프랑스나 영국이 아닌 벨기에 특파원을 자청해 심층취재한 조선일보에서 유일무이한 벨기에특파원이었다"며 "넓은 인맥과 친화력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석호익 부회장(CR부문장)은 정부 쪽 인맥이 넓은 조용택 부사장에게 주로 대외 전략 업무를 맡기고 자신은 부문 전체의 조정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KT의 대외업무는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이기도 한 석호익 부회장, 조선일보 부국장 출신인 조용택 부사장 등 외부 영입 인사 중심으로 새 틀이 짜여졌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강호성 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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