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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이동통신 2천만 시대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지난 5월말을 기준으로 2천만을 넘어섰다.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는 지난 2006년 5월 SK텔레콤이 상용화하고 KT(옛 KTF)가 2007년 3월 '쇼' 브랜드를 내놓으며 시장몰이에 나선 바 있다. 상용화 시작 이후 3년여 만에 우리나라 이동통신 가입자의 44% 가량이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3세대 서비스를 제공중인 SK텔레콤과 KT의 3G 가입자가 지난 5월말 기준 총 2천33만463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이 1천35만9천321명, KT가 997만1천142명이었다.

3G는 유럽식(GSM)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진화한 기술로,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영상전화, 유심(USIM) 기반의 금융 서비스 등의 부가서비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광범위한 로밍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이는 국내 이통 서비스 가입자 4천700만여 명 가운데 44%에 해당한다"며 "이동통신 서비스의 중심이 3G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며, 보다 다양한 서비스에 고객들이 만족해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두었다.

그럼에도 3G 서비스의 확산 형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사업자들이 3G 단말기에 대해선 공짜로 나눠주거나 다양한 종류를 출시하는 반면 기존 2G 단말기는 종류도 줄이는 등 단말기 개발에 신경을 덜 쓰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음성통화에 만족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점점 2G 이용자들이 설 자리는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3G 가입자 확대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인위적으로 가입자를 3G로 전환하려는 정부 정책과 사업자들의 전략이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그리 달갑지 않게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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