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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완전 망개방 전방위 확산


SKT, 이달 5일부터 본격 실시…KT, 연내 예정

휴대폰 무선인터넷 화면에서 원하는 사이트로 바로 이동하고 원하는 사이트의 아이콘을 초기화면에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진일보한 '무선인터넷 망 개방'이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동전화 지배적사업자인 SK텔레콤을 비롯해 최근 합병법인이 출범한 KT 등이 무선인터넷 접속경로에 대한 차별을 해소해, 이용자가 원하는 바로가기 아이콘을 생성할 수 있는 등 사용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6월 출시되는 LG전자의 'SU900', 삼성전자의 'W850' 모델부터 이 같은 이용자사용환경(UI)를 적용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단말기 제조사에 확인결과 6월 이후 출시되는 휴대폰에는 접속체계를 바꾼 기능이 탑재돼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행계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이행점검을 실시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가 각 무선인터넷 사이트 접속경로에 차별을 두지 않아 공정경쟁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 인수 조건으로 작년 7월 '이동전화 무선인터넷 접속경로 개선 이행계획'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사이트 간에 접속경로가 차별되지 않는 등, 공정경쟁 촉진과 이용자 편익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방송통신위를 이를 승인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기존 단말기의 경우 가입자가 해당 무선포털에서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바로가기 아이콘'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장치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다음, 파란, SBS, 마이포털, 연합뉴스 등 10개 무선포털이 '바로가기 VM'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아직은 기존 휴대폰에서의 바로가기 아이콘 활용이 더딘 편이어서 향후 사업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찾아 제도를 개선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위는 뿐만 아니라 KTF와 합병한 KT에 대해서도 무선인터넷 망개방 의무를 부과한 바 있어 향후 이동통신 콘텐츠 시장활성화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KT는 지난 5월말 합병에 따른 무선인터넷 망개방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KT의 망개방 계획 역시 SK텔레콤처럼 기존 단말기에서 무선 포털 바로가기 아이콘을 생성,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신규 단말기의 무선인터넷 최초화면에서 주소입력이 가능한 주소검색창을 구현해 원하는 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방송통신위 관계자는 "기존 휴대폰의 경우 무선인터넷 포털에서 해당 아이콘을 다운받아야 하는 방식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돼, 유선인터넷 사이트에서 콜백유알엘을 이용해 휴대폰에 아이콘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위는 KT에 대해 90일 이내에 신규 단말기에 이 같은 망개방 UI를 적용하고, 그 이전에 기존 단말기에 바로가기 생성방안을 실시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T 역시 연내 무선인터넷 망을 개방할 것으로 보인다. KT의 이행계획은 다음 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심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KT의 이행계획 심의의결이 완료되면 무선인터넷 접속체계에 대한 개방문제는 일단 정리가 되는 셈"이라며 "향후 콘텐츠 사업자들이 큰 어려움없이 3사에 제공할 수 있도록 3사 플랫폼의 기술규격 정비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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