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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G마켓 매각 금액으로 '독자생존' 집중


연 매출의 14배인 4천688억원 현금 거머쥐어

16일 G마켓의 지분 매각에 사인한 인터파크(www.interpark.com)가 매각 금액으로 내부 사업 다지기에 들어간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16일 "닷컴 중심으로 인터넷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쇼핑 사업 강화 및 모바일, IP(인터넷)TV 등 신규 플랫폼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가 이번에 손에 쥐게 되는 돈은 원화로 약 4천688억원(환율 1천338원/USD, 4월 15일 종가 기준). 한 해 매출(2008년 332억원) 14배 이상 규모의 큰 금액이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대금이 들어온 이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든든한 '총알'을 바탕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온라인 비즈니스의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은 지난 해 10월 컨퍼런스 콜에서 "G마켓 지분 매각 금액을 내부 사업 중 온라인 비즈니스 부분에 투자할 것"이라고 피력한 바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 몇 년 간 조직 분할, 재통합 등 불안한 '갈짓자' 행보를 보였다.

2006년 12월 쇼핑, ENT(티켓), 도서 등 사업부문별로 법인을 쪼갰다가 지난 해 7월 '인터파크INT'로 재통합했다. 지난 해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은 "법인 분할은 시행착오였다"고 피력한 바 있다.

그러는 와중 2007년 영업익은 불과 6억8천만원이었다. 지난 해 2분기에는 경상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을 기록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2008년에는 매출 332억원, 영업익 117억원을 올리며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며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제는 남'인 G마켓은 물론 옥션, 11번가와 본격적인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여타 종합쇼핑몰 형태인 도서, 티켓 부문과 달리 쇼핑 부문은 오픈마켓 형태가 70%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제는 혼자이니 치열하게 살아 남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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