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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서핑 추적' 기술, 유럽서 사생활 침해 논란 거세


인터넷 사용자의 웹 서핑 내역을 추적해 관심도를 분석해주는 기술이 영국에서 개발돼 활용되고 있다. 이에 유럽에서는 사생활 침해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IT 업체 폼(Phorm)은 '인터넷 모니터링'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인터넷 사용자가 웹에서 찾아본 사이트나 이용한 웹 서비스, 검색한 키워드 등을 추적할 수 있으며, 이를 분석해 각 사용자의 성향과 관심 사항을 파악, 광고주들의 마케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구글에서 '파리의 휴일'을 검색한 사용자는 파리 호텔 광고를 접하게 되는 것이다. 광고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무작위 광고로 예산을 낭비하는 것보다 실수요자를 찾아내 실속있는 광고를 할 수 있다는 면에서 효율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인터넷 사용자의 동의 없이 웹 서핑 흔적이 조회된다는 점이다. 이에 유럽연합(EU)는 "이 기술은 EU의 사생활 보호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EU는 영국이 인터넷 사용자의 정보를 승인 없이 탈취하는 행위를 감시하는 독립 기구를 설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영국은 이에 대해 2달 내로 답변해야 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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