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국제전화 식별번호 국제 표준 주도

선진국들이 독점해 온 전기통신 번호체계(국제전화 식별번호) 국제 표준화 분야에 한국이 진출해 표준 개발을 주도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지난 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스터디 그룹2' 회의에서 서비스융합표준연구팀 안재영 전문위원이 IP기반 번호체계 진화 및 융복합 현상에 대한 연구를 제안해 관련 작업반을 구성하고 의장직에 선임됐다고 14일 밝혔다.

ETRI는 국제 전기통신 번호체계 표준 권고안으로 '차세대네트워크(NGN)과 IP기반 번호 자원관리 진화 프레임워크'와 '미래 번호체계 진화 로드맵' 2건을 개발하게 됐다.

ETRI는 향후 IP 기반 차세대 통신망 도입과정에서 일어나는 번호체계의 변화와 각종 신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연구한다. 이를 통해 한국이 '국제 번호 자원 할당' 및 '자원 관리'와 관련한 국제 표준을 주도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 됐다.

ETRI 정해원 표준연구센터장은 "선진국들이 독점해온 전기통신 번호체계 분야에서 한국이 국제적인 주도권을 갖고 표준화를 이끌어나가게 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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