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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레카, 내용검색에 기반한 동영상 필터링 서비스 시연


뮤레카(대표 김주엽)는 2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실시간 동영상 필터링 시스템에 대한 시연회를 갖고 3초안에 동영상 DNA를 판별하는 '실시간 동영상 필터링'을 선보였다.

뮤레카의 동영상 필터링 기술은 금칙어를 적용하거나 동영상에 해시(문자코드)를 거는 방식에서 탈피해 동영상 내용 자체를 분석해 해당 동영상의 DNA를 식별하는 기술로, 세계 최초 상용화에 해당한다.

내용기반 검색 기술은 영화, 음악, 방송 등 콘텐츠의 내용, 즉 AUDIO DATA, VIDEO DATA를 특정 알고리즘으로 암호화하여(동영상 DNA) 검색하는 기술이다. 콘텐츠의 내용을 암호화하기 때문에 파일을 변형해도 검색이 가능하고 해시조작, 금칙어 회피, 압축파일 등을 모두 차단할 수 있다.

음원 필터링의 6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영상에 뛰어든 만큼, 뮤레카의 실시간 동영상 필터링은 오디오 기술에 초점을 맞춰 내용을 분석한다.

뮤레카 측은 "금칙어를 적용하거나 동영상에 해시(문자코드)를 거는 정도로는 필터링 성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오디오 DNA에 기반하면서 비디오 해치로 이를 보완하는 시스템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뮤레카는 동영상 필터링 시스템에서 내용 분석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에 '사용자 편의성'을 꼽았다. 업로드나 다운로드 시 3초 이내에 동영상 DNA를 판별해야 사용자가 불편함을 덜게 된다는 것이다.

기존 동영상 필터링은 필터링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동영상의 여러 부분을 샘플링하는 방식을 택해 동영상 DNA 판별 시간이 길어지거나, 한 군데만 샘플링해 시간을 줄이는 대신 인식률이 낮아지는 등 단점이 있었다.

뮤레카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2초 이내에 동영상을 랜덤 샘플링하는 방식을 택했다. 뮤레카 측은 "동영상이라고 해서 반드시 비디오 기술을 채택할 필요는 없다"면서 "오디오냐, 비디오냐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빠른 시간 내에 99% 이상 인식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P2P 사업자가 불법 동영상 공유를 조장하기도 하는 상황에서 이 기술이 실효성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뮤레카 측은 "사업자들과 업계 관계자, 또 이용자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면서 "시장을 살리기 위해선 불법 공유를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엽 뮤레카 대표는 "기술 개발 업체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몫은 건강한 동영상 공유를 위한 기반 제공 수준이다. 초기 도입 사업자는 피해를 받을 수 있겠지만 정부와 서비스 사업자, 권리자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필터링이 콘텐츠 시장을 압박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동영상 필터링이 활성화돼야 콘텐츠가 제 값을 받을 수 있고, 시장 파이를 더 키우게 된다"면서 "필터링을 이용하면 동영상 별로 적합한 광고를 접목시킬 수도 있어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뮤레카의 세계 최고의 상용기술과 풍부한 서비스 경험, 필터링을 위한 3만건 이상의 동영상 DB 구축 등을 바탕으로 동영상 필터링 업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뮤레카는 2004년부터 음악 관련 저작권 보호 사업을 시작해 ▲2005년 SKT와 KTF ▲2006년 삼성전자 ▲2007년 소리바다 ▲2008년 네이버 ▲2009년 싸이월드 등 현재 12개 사이트에 음원 필터링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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