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뉴 네이트, '가지각色' 모습 공개


엠파스를 통합한 새 네이트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 이하 SK컴즈)는 28일 오전 네이트닷컴과 엠파스 통합 포털 '네이트'를 선보였다.

공개 전부터 알려져 왔듯, '뉴' 네이트가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기계식 뉴스 배열과 댓글 실명제다.

◆지능형 뉴스 시스템 도입?

네이트는 키워드를 분석해 이슈 기사군을 선정하는 이슈 체크 알고리즘을 자체개발했다.이슈 체크를 통해 관련 이슈 기사를 모두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의적 편집을 배제하고 기계식 뉴스 배열을 하겠다는 뜻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기존 포털 뉴스와의 차이를 파악하기엔 이르다. 뉴스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관련 뉴스가 정리돼 배치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이 시각 주요 뉴스'나 '랭킹 뉴스'가 하단에 게재된다.

오히려 뉴스 하단에 배치된 '네이트온으로 보내기' 서비스가 어떻게 활용될지 주목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네이트온 메신저의 '친구'에게 손쉽게 기사를 전송할 수 있어, 채널을 넘나드는 정보 교환 및 토론의 장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시범 도입 단계라는 점을 감안해, 네이트 뉴스 시스템이 '지능형'에 걸맞게 거듭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댓글 실명제…큰 거부감 없는 편

네이트는 뉴스 댓글 전체 실명제를 체택했다. 제한적 본인 확인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댓글 실명제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전반적으로 원만하다. 싸이월드에서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완전 실명 댓글이 네이트에서도 원활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오전 11시 5분 현재 '댓글 순 랭킹뉴스' 1위 댓글은 580개, 2위 댓글은 191개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 뉴스 최다 댓글(1천998개)에는 현격히 못미치는 수치지만 다음 최고 댓글 뉴스(581개)와 견줘 손색없는 수치다. 실명 공개 여부가 네티즌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은 방증이다.

토론 문화를 해치는 무의미한 악플을 제한하겠다는 네이트 측 의도가 맞아떨어질지 주목된다.

◆'가지각色' 검색 등장

네이트는 '골라먹는' 재미가 있을만큼 다양한 검색을 도입했다. 우선 '팔렛트 검색'은 색으로 이미지를 찾을 수 있는 검색이다. 싸이월드의 '선물가게'에서 도입하고 있는 색 검색 시스템과 유사하다.

동영상 음향 정보를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는 '동영상 배경음악 검색'은 제목이나 음악가를 몰라도 동영상 검색만으로 원곡을 제시해 준다. 가령 '김연아 갈라쇼'로 검색한 동영상 하단에 '동영상/배경음악정보 바로보기' 메뉴가 제공돼 음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는 구조다.

하지만 네이트 검색이 의도한만큼 성과를 거두려면 '다이어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트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14개 가량의 카테고리가 정렬된다. 네이버(13개)나 다음(13개)과 크게 다르진 않다. 하지만 각 카테고리별 검색 결과 수나 내용이 상대적으로 길어, 사용자가 한 눈에 편하게 검색을 이용하기에는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

한 가요 제목으로 검색을 한 결과, 네이버나 다음은 8폭의 화면(페이지 다운 이용시)이 나온 반면, 네이트는 11폭의 화면이 나와 검색 결과 용량에서 차이를 보였다.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카테고리가 하단에 배치될 경우, 페이지를 11번이나 내려야 한다는 얘기다. 전방위적 검색으로 차별화하려는 의도는 돋보이지만, 검색 결과를 조금 줄일 필요는 있어 보인다.

네이트닷컴과 엠파스의 결합으로 다시 태어난 네이트. '절제의 미'를 조금만 살린다면 뉴스, 검색 측면의 다양한 시도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뉴 네이트, '가지각色' 모습 공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