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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3사, 글로벌 사업 '각양각색'


네이버 일본진출에 관심 집중

포털업체의 각기 다른 2009년 글로벌 사업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검색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NHN과 싸이월드의 해외 법인을 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등 모두에게 2009년은 각각 나름의 의미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NHN은 현재 3천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한 NHN재팬의 일본 한게임이 8년 간 거둔 성과를 발판 삼아 일본 검색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NHN은 지난 2007년 말 네이버재팬과 검색준비 지원 법인 NHST를 잇달아 선보이며 일본 시장에 대한 저울질을 해 왔다.

NHN은 지난 1월, NHST재팬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NHST재팬은 '데이터 마이닝(정보 간 관계를 파악해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 전문기업으로 일본 이용자의 검색 쿼리 및 데이터 베이스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

NHN은 네이버재팬에 4억4천만엔을 출자했고 2009년 한 해 200억원 내외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잇단 적자를 내고 있는 싸이월드의 해외 사업의 거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있는 싸이월드의 해외 법인은 모두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싸이월드재팬과, 싸이월드홀딩스홍콩은 전년보다 폭이 증가해 각각 6억8천만원, 7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일본에서는 현지 토종 인맥구축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믹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해외 사업의 부진이 SK컴즈의 2008년 전체 실적에서 영업손실과 순손실 각각 141억원, 218억원씩 기록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셈.

SK컴즈는 지난 2004년 12월 중국 법인을 시작으로 2005년 미국, 일본 그리고 2006년 대만, 독일,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을 차례로 세웠다.

그러나 회사 측은 오히려 2008년에 더 강력하게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컴즈 관계자는 "(사업을)접는 일은 절대 없고 올해는 오히려 작년 재작년보다 더 공격적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정이 좋지 않은 곳은 지사를 철수하더라도 서비스를 접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법인의 경우 본래 목적인 SNS로는 별 소득이 없었지만, 한류 수요가 많아 그쪽으로 수요가 있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SK컴즈는 지난 해 3월 손실 규모를 줄이기 위해 독일 소재 유럽 법인을 철수하고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한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사실상 유일한 글로벌 사업인 라이코스(미국)만 '현상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이 지난 2004년 1천억원 가량을 주고 인수한 라이코스는 현재 동영상과 커뮤니티를 중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2008년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 환율 상승요인으로 전년 비 24.8% 증가한 269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일본과 중국에도 라이코스 법인이 있지만 뚜렷한 서비스를 진행하는 상태는 아니다. 일본 법인인 라이코스재팬은 일본 내 커뮤니티 서비스 '카페스타'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난 해 정리했다.

다음 관계자는 "일본, 중국 법인에서는 공식 서비스가 아닌 트렌드 및 시장 파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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