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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정, IT로 부활


국사편찬위-롯데정보, 승정원 정보화 사업 착수

조선시대 왕의 명령과 정치 일상 등을 소상히 기록한 승정원일기가 정보화된다.

17일 국사편찬위원회는 '2009년 승정원일기 정보화 사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승정원일기는 인조 원년(1623)부터 순종 4년(1910)까지 288년 간 국왕과 관료의 동정 및 국정논의부터 매일의 기상 정보까지 광범위하게 기록돼 있는 사료다.

총 3천245책, 2억5천만 자, 기사 수 300만 건에 달하는 분량으로 이미 정보화 돼 있는 조선왕조실로의 4.5배에 달하는 내용이다.

국사편찬위원회는 롯데정보통신(대표 오경수)을 통해 오는 2013년 승정원일기 정보화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 롯데정보는 국보 제303호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인 '승정원일기'의 ▲2009년도분 원문 DB 구축(순조대 초반) ▲역사용어 및 관련어 검색기능 정밀화 ▲규장각 원본 및 한국고전번역원 웹국역본과의 연계 서비스 ▲데이터베이스 온라인 관리시스템 등을 11월말까지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17세기 초부터 20세기 초까지 288년간 국왕 비서실 승지들의 근무상황 기록 ▲매일의 기상 정보 ▲태양력과 갑진일력의 비교 및 요일 사용시기 ▲한문학 및 국문학의 변천 ▲이두 사용과 개항기 국가 문서의 국한문 혼용 역사 ▲외국문물의 유입 시기 및 실태 등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승정원일기를 인터넷에 공개함으로써 문화 민족의 자긍심 고취 및 한국학 연구활동의 촉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국사편찬위원회 최재복 편사연구사는 "세계기록유산의 효율적 보존과 문화적 가치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해, 역사 전문가와 정보기술 전문가가 상호 협력하여 역사자료의 정보화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사편찬위는 조선왕조실록 웹 서비스(sillok.history.go.kr), 한국역사정보시스템(www.koreanhistory.or.kr), 우리역사넷(contents.history.go.kr) 등을 통해 한국학 연구활동의 촉진을 꾀하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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