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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네이트 검색, 직접 써 보니…


이미지 검색에 상당한 공 들인 듯

오는 28일 네이트닷컴과 엠파스의 사이트 통합을 앞둔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의 '네이트'의 신규 검색을 미리 엿보았다. SK컴즈는 현재 이용자들을 선발해 검색 분야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통합검색은 네이트닷컴과 큰 차이가 없다. '김연아'를 입력하면 공식 홈페이지와 싸이월드 미니홈피, 대략적 프로필 및 지식 뉴스 검색 결과 등이 나온다.

하지만 이미지 검색은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팔레트 검색'이라고 명명된 이미지 검색은 48가지 색 중 1~3가지 색을 옵션으로 택해 원하는 색상의 사진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수 '서태지'만 검색창에 입력하면 최근의 검은 머리에 검은 수트를 걸친 모습이 주로 나온다. 그러나 빨간색을 선택하면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빨간 머리카락의 모습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것.

김연아의 빨간 의상이 궁금하다면 피사체를 '인물'로, 색상을 빨간색으로 설정해 검색하면 된다.

'검색실험실'에서도 이미지 검색에 대한 노력이 묻어났다. 화면에 얼굴이 얼만큼 큰지, 얼마나 많은 인원과 함께 찍었는지 설정할 수 있다. 전체 레이아웃을 동그라미, 세모, 네모, 별표 등으로 옵션을 달 수도 있다.

특히 기간별 이미지 검색에서 마우스로 날짜를 손쉽게 조작, 설정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가장 눈길을 끈다.

지금은 숙녀가 된 김연아의 앳된 모습이 궁금하다면 2006년 1월부터 3월까지 설정하면 앳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검색 포털에 그간 수많은 이미지 파일이 쌓이면서 오히려 찾기가 불편해진 요즈음 이용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검색 실험실에는 배경음악 인식과 시맨틱 검색 등도 선보이고 있으며, 동영상 검색은 3분, 3~5분, 5~10분, 10분 이상 재생시간과, 싸이월드, 판도라TV, 유튜브 등 출처별로 세부 설정을 할 수 있게 했다.

전체 검색 결과는 블로그, 뉴스, 영화는 물론 싸이월드 미니홈피, 클럽 등으로 출처를 넓혀 데이터베이스의 규모를 넓혔다.

한편 지나치게 상세하게 신경썼다는 느낌도 든다. '서태지 빨간머리' '김연아 파란옷'이라는 텍스트만으로도 일반 검색 포털에서도 웬만큼 원하는 검색 결과를 찾을 수 있기 때문.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통합검색 페이지가 너무 내용이 많다. 간단한 정보만 담은 페이지였으면 좋겠다 ▲색상 모양 검색은 참신하지만 재미 이외에 실용성은 잘 모르겠다. 디자인 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별로 쓸 일이 없을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

SK컴즈는 사용 후기를 토대로 마무리 작업에 참조할 예정이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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