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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미지는 정보를 담고 있다"…올라웍스 이구환 사장


한국MS에서 기술벤처로 새로운 기회에 도전

21년동안 둥지를 틀었던 한국마이크로소프트를 박차고 기술벤처기업 올라웍스(www.olaworks.com) 대표가 된 이구환 사장의 첫마디였다. 이 사장은 "오랫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며 "기술력과 맨파워, 무엇보다 열정이 있는 올라웍스가 가슴에 다가왔다"고 말했다.

올라웍스는 기술벤처기업이다. 얼굴인식시스템으로 잘 알려져 있는 기업이다. 이구환 사장의 마음을 움직인 올라웍스는 '모든 이미지는 정보를 담고 있다'는 명제에서부터 출발한다. 정지된 이미지든 동영상이든 상관없이 모든 이미지를 인지하고 이를 인식하는 시스템이 적용하면서 정보와 매칭시키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 시스템의 기초는 인지에서 부터 시작된다. 모든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프레임을 인지(detection)하고 이를 통해 인식(recognition)으로 전환되면서 정보와 매칭되는 비주얼 서칭(Visual Searching) 기술력이다.

얼굴인식시스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올라웍스는 응용하기에 따라 무한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 사장의 분석이다. 이 사장은 "현재 포털 파란에 닮은꼴 연예인 찾기 이벤트를 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에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닮은꼴 연예인 찾기는 이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찍어 검색하면 자신과 닮은 다른 이용자는 물론 닮은 연예인을 찾아주는 서비스이다. 올라웍스 기술력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는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사장은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모바일 환경에도 주목하고 있다. 2009년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중 하나가 모바일이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4월 위피 의무탑재가 폐지되면 모바일은 오픈 플랫폼으로 급격히 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은 "올라웍스는 이미지를 통해 검색하기 때문에 텍스트위주가 아닌 이미지가 중심이 될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모델이 될 것"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단말기제조업체는 물론 다양한 오픈 플랫폼내에서 올라웍스 시스템이 적용할 수 있도록 전략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얼굴인식시스템은 최근 여러 가지 강력 범죄가 발생하면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특히 금전을 노리는 범죄가 많은 상황에서 자동현금인출기(ATM)에서 과도하게 얼굴을 감출 때 현금인출을 금지하는 시스템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장은 "얼굴인식, 즉 이미지를 인식해 정보와 결합하는 서비스는 앞으로 많은 분야에서 관심을 모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올라웍스는 기술벤처로서 원천기술은 물론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라웍스는 현재 직원 26명이 근무하고 있고 이 중 17명이 개발자들이다.

이 사장은 "올라웍스는 정보를 찾는데 있어 눈과 뇌를 만드는 기술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용자가 눈으로 본 것을 시스템으로 적용해 특정 정보와 매칭시키는 기술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일터를 떠나 새로운 벤처기업에 터전을 닦은 이 사장의 도전과 기회가 어떤 식으로 펼쳐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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