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벤처 1조 신화' NHN…이젠 '오픈'과 '해외'로


지식 경제 산업의 갈 방향성 제시

NHN의 매출 1조원 달성을 두고 인터넷업계에서는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터넷기업이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을 두고 우리나라 경제가 어느 곳으로 집중해야 될 것인지 상징한다는 평가가 높다.

인터넷 서비스는 무형에서 유형의 서비스를 만드는 척박한 환경에서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창의적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1조원 매출 달성에 이르렀다는 것은 그만큼 소중한 결과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창민 사무국장은 "(NHN의 매출 1조 달성은)한국인터넷산업에서 하나의 이정표를 만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 인터넷기업은 라이센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독점권이 있는 것도 아니며 창의적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무형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1조원 돌파는 다만 액수의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매출 확대에 따른 고용창출, 산업연관 효과 등 숫자로 계산될 수 없는 여러가지 효과가 전개되기 마련이다.

NHN은 현재 직원 3천3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매출 확대에 따라 매년 많은 수의 직원이 채용됐다. 지난 2008년에는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1천여명을 한꺼번에 뽑았다.

산업연관 효과도 커지게 마련이다. 검색광고는 물론 콘텐츠업체들의 참여가 필수적이고 이를 통한 연관 산업체와 협력이 강화됐다.

한창민 사무국장은 "고용창출과 산업연관 효과 등 전반적으로 많은 결과물이 있었다"며 "지식경제로 가야 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되지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1조원클럽'에 도착한 NHN은 앞으로 해결해야 될 숙제도 떠 안았다.

먼저 NHN의 매출은 대부분 국내매출이 중심이다. 앞으로 해외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를 통해 한국 인터넷기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NHN은 이와 관련해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일본검색 시장진출에 2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검색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해외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성장을 이어가야 하는 숙제가 NHN앞에 던져졌다.

두번째는 '가두리 모델'에서 '오픈 모델'로의 전환이다. 이미 NHN은 2009년이 시작되면서 오픈캐스트를 통한 오픈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가두리'에서 '오픈'으로 가면서 새로운 모델이 매출성장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가 관심사항이다.

매출과 검색쿼리 점유율 등으로 NHN은 시장지배적 사업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오픈 전략을 통한 '상생모델'이 뿌리 내릴 때 주변의 비판적 시각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다.

한창민 사무국장은 "포털 뿐만 아니라 앞으로 게임,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인터넷업체에서 '1조원클럽' 가입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벤처 1조 신화' NHN…이젠 '오픈'과 '해외'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