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엔씨, '리니지' 이용 계정 4만5천여개 징계


사상 최대...징계 계정 상당수 '불법 프로그램' 사용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이용 중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이용자들에게 사상 최대 규모의 징계를 내렸다.

엔씨소프트는 불법 이용 계정 총 4만5천682개의 이용을 제한한다고 '리니지' 사이트를 통해 공지했다. 이중 2만1천933개의 계정은 접속이 영구 차단되며 나머지 2만3천749개는 임시제한 조치를 받았다. 임시제한 조치를 받은 계정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용이 가능하다.

이중 상당수는 게임 내 캐릭터를 수동으로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사냥을 통해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게 하는 오토 프로그램을 이용한 계정이다.

그 외에도 게임 내 캐릭터의 활동 속도를 증가시키는 속칭 스피드핵을 비롯한 각종 해킹 프로그램 등도 불법 프로그램으로 규정, 징계 대상이 된 상태다.

계정이 압류된 이용자중 상당수는 엔씨소프트의 해당 징계가 불합리하다고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한 이용자는 게시판을 통해 "그동안 상업적 이유로 오토 프로그램 등의 사용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던 엔씨가 명확한 기준도 없이 무더기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불법 오토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내 계정이 제재 대상이 됐다"고 불만을 표했다.

제재를 받은 이용자들은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징계가 부당함을 주장하는 청원을 제기한 상태다.

반면 대다수 이용자들은 "게임 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용자들에게 제재가 가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운영정책에 따르면 자동샤냥 프로그램 등 악성 불법소프트웨어를 사용 게임 내용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했으며 이를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이 확인된 경우 1차 적발로도 영구차단이 이뤄진다는 것이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게임 플레이 전 약관과 운영정책에 사전 동의가 이뤄지고 있고 해당 약관과 운영정책은 이미 법원의 판례를 통해 그 정당성을 입증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엔씨, '리니지' 이용 계정 4만5천여개 징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